기업 호감도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지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기업 호감도는 그동안 50점대 수준을 유지해다.
하지만 올해도 불황에 발목 잡혀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이제 인내심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28일 대한상공회의소와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해 말 전국 20세 이상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기업호감지수(CFI·Corporate Favorite Index)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00점 만점에 49.8점을 기록했다. CFI가 50점 밑으로 내려간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4년 만이다.
CFI는 2008년 하반기 48.1점를 기록한 뒤 이듬해부터 상승세를 지속, 2010년 상반기에는 54점으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하락세가 2009년부터 50점 대 수준을 유지해오다 올 상반기 49.8점에 그쳤다.
CFI는 국민들이 기업에 대해 호의적으로 느끼는 정도를 지수화한 것으로 ▲국가경제 기여 ▲윤리경영 ▲생산성 ▲국제 경쟁력 ▲사회공헌 등 5대 요소와 전반적 호감도를 합산하여 산정한다. 100점에 가까울 수록 호감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민들은 기업호감도에 대해 ▲국가경제에 기여(37.9%) ▲일자리 창출(29.7%) ▲국가 브랜드 향상(26.9%) ▲사회공헌 등 사회적 책임 수행(5.5%) 등을 꼽았다.
기업활동의 우선순위에 대해서는 ▲이윤 창출을 통한 경제 성장 기여(57.7%)라는 응답이 ‘부의 사회 환원을 통한 사회 공헌’(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세부요소별로는 ▲국제경쟁력(79.6점) ▲생산성·기술향상(63.4점) 등이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사회공헌활동(40.8점) ▲윤리경영실천(22.9점) 등은 50점을 밑돌았으며 ▲국가경제기여(51.0점)는 평균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1본부장은 “우리나라의 경제수준이 높아지며 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치도 함께 높아지고 있지만 기업관련 이슈가 정치권에서 제기된 것이 국민들의 기업호감도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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