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GDP성장률 2.0%… 3년來 최저

온라인뉴스팀 / / 기사승인 : 2013-01-24 13: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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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전망치보다 0.4%p 낮아… 수출·내수 부진

[韓銀 “세계경제 안개 걷혀… 상반기 개선 될 듯” ]


지난해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에 그쳤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0.3%) 이후 3년만에 최저치다.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된 데 따른 결과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한국은행 측은 예측했다.


한은이 24일 발표한 ‘2012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2.0% 증가했다.


이는 2011년 성장률(3.6%)를 크게 밑돈 수준으로, 2009년(0.3%) 이후 최저다. 한은이 당초 전망치(2.4%)보다도 0.4%포인트 낮은 수치다.


김영배 경영통계국 국장은 “예상보다 유럽 재정위기의 개선 속도가 늦춰진 것으로 나왔다”며 “대외적인 요건 탓에 당초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언급했다.


수출이 3.7% 성장했지만 전년도(9.5%)보다 큰 폭으로 성장 폭이 축소됐고, 민간소비증가율도 2011년 2.3%에서 지난해 1.8%로 0.5%포인트 감소했다. 설비투자증가율(3.7%→-1.8%)은 마이너스 전환했고, 건설투자증가율(-5.0%→-1.5%) 감소 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마이너스였다.


정부 소비는 같은 기간 2.1%에서 3.6%로 늘었다. 3년 만에 최대치다.


김 국장은 “성장에 정부소비의 기여도가 0.6%포인트였다”면서 “복지지출 부문이 많이 늘어난 것이 지난해 정부소비증가율이 높게 나타난 배경”이라고 전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내수와 수출 수요 감소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지난해 2.2%로 전년(7.2%)보다 5.0%포인트 낮아졌다. 서비스업(2.6%→2.4%)은 전년도와 비슷한 성장세를 보였고, 전기가스및수도업은 2.9%로 전년과 같았다.


지난해 4분기 실질 GDP는 전분기 대비 0.4%, 전년동기대비로는 1.5% 성장하는 데 그쳤다. 민간소비가 0.8% 늘어났지만 수출(2.8%→-1.2%)과 건설투자(0.1%→-1.3%)가 감소 전환되고,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 감소로 설비투자가 -2.8%를 기록한 탓이다.


다만 수출의 경우 전기대비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 오해 소지가 있다고 한은 측은 제기했다. 김 국장은 “계절조정계열 GDP여서 통상 4분기 증가 폭보다는 낮았던 것이지,달러기준 수출은 오히려 호전됐다”고 말했다. 환율이 올해 1분기 수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경제활동별로는 농림어업이 축산업 증가로 5.7% 증가하고, 서비스업이 도소매음식·숙박·운수보관 등의 증가에 힘입어 0.5% 성장했다. 반면 건설업이 비주거용 건물건설 부진으로 인해 0.7% 감소했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소득(GDI)는 전년대비 2.3% 성장해 GDP 성장률을 상회했다. 교역조건 개선으로 실질 무역손실 규모가 65조8000억원에서 64조5000억원으로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4분기 GDI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로 0.1% 증가했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2.8%로 내다봤다. 종전의 전망치(3.2%)보다 0.4%포인트나 낮지만, 작년보다 나아진 수치다.


김 국장은 “신정부 출범과 함께 예산이 집중적으로 투입된다면 올 상반기는 지난해보다 나아질 듯 싶다”면서 “작년에는 세계경제가 안개로 뒤덮인 미포장도로에 들어왔다고 한다면, 지금은 안개는 좀 걷혔다. 올해는 웅덩이나 돌뿌리 등도 비껴갈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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