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년새 81.2원 하락

온라인뉴스팀 / / 기사승인 : 2013-01-21 17: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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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원화가치 7.6% 절상… 환율 변동성 5년래 최저수준

지난해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절상됐다. 국제금융시장 불안 완화와 주요국의 추가 양적완화정책에 따른 결과다.


하지만 연평균 환율이 소폭 절하되고 변동폭도 2007년 이후 가장 낮아 원화 체력은 비교적 튼튼했다는 평가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2년 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1070.6원으로 전년 말(1151.8원)보다 81.2원 하락했다. 원화가치가 7.6% 절상된 셈이다.


하지만 연평균 원·달러 환율은 1126.8원으로 전년의 1108.0원에 비해 18.8원 올라 1.7% 절하됐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 들어 4월까지 유럽 중앙은행(ECB)의 장기유동성 공급에 따른 유로존 위기 완화 기대 등으로 1130원대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보이다가 5월 그리스의 유로지역 탈퇴 우려와 스페인의 재정부실 우려 확산으로 상승하면서 같은 달 25일 1185.5원으로 연고점을 찍었다.


그러나 6월 중 유럽 구제기금인 유로안정화기구(ESM)의 은행자본확충 지원 등을 골자로 한 유럽연합(EU) 정상회의 발표로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일부 완화되면서 1140원 중반까지 하락했다.


하반기 들어 ▲ECB의 국채매입프로그램 발표 등 유로존 위기 완화 ▲미 연준 및 일본은행(BOJ)의 추가 양적완화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의 국내유입 기대 ▲경상수지 흑자 지속 등 양호한 한국 경제기초여건 부각 등으로 12월28일 1070.6원으로 저점을 찍었다.


원화 변동성도 상당히 개선됐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의 일중 및 전일 대비 변동폭은 각각 4.2원, 3.3원으로 전년(7.2원, 5.6원)보다 축소됐다. 이는 2007년(3.0원, 2.1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률도 0.29%로 2011년 0.51%보다 0.2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G20 15개 통화 중 4번째로 낮아, 전년도 8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혜진 국제국 외환시장팀 조사역은 “연말 기준으로 볼 때 하락세가 두드러졌지만 연평균 환율이 1.7% 절하됐고, 변동성도 2007년 이후로 가장 낮아 원화가 취약해졌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일본 엔화 등을 제외한 주요 20개국(G20) 통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은행간 시장의 외환거래 규모는 외국환중개회사 경유분 기준 일평균 215억9000만 달러로, 전년(212억9000만 달러)에 비해 1.4% 증가했다.


상품 종류별로는 외환스와프가 109억 달러로 가장 컸다. 현물환과 기타파생상품은 각각 91억2000만 달러, 14억5000만 달러 였다.


국내기업의 선물환 거래는 246억 달러 순매입 전환했다. 2010년과 2011년에는 각각 142억 달러, 331억 달러 순매도였다.


이는 조선·중공업체의 해외수주 감소로 수출기업의 선물환 매도가 크게 감소한 데 반해 전력난 지속으로 에너지업체의 수입원자재 구매 목적 선물환 매입은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비거주자의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는 2011년 145억5000만 달러 순매입에서 29억4000만 달러 순매도로 전환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위기 우려 완화와 주요국의 추가 양적완화 정책에 힘입어 안전자산 선호가 약화된 데 따른 것이다.


비거주자의 NDF 거래 규모는 일평균 54억8000만 달러로 전년의 61억3000만 달러보다 10.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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