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56% “올 실적 작년보다 줄 것”

온라인뉴스팀 / / 기사승인 : 2013-01-14 13: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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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업 최악… 가계대출 연체 증가 우려 탓

금융사들 중 절반 이상이 올해 실적을 전년보다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1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달 17~28일 금융기업 205개사를 대상으로 ‘2013년 금융업 경영여건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55.6%가 올해 금융산업 실적이 ‘작년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작년 수준’은 31.7%, ‘증가할 것’은 12.7%로 각각 집계됐다.


‘작년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사 중 37.7%는 ‘한국경제의 저성장, 저금리 기조 확산’을 이유로 꼽았다. 이어 ‘가계부채 급증’(26.3%), ‘유럽발 재정위기 지속’(20.2%), ‘국내 금융시장 경쟁심화’(11.4%), ‘금융규제 강화’(4.4%) 등 순이었다.


대한상의는 “대외적으로는 유럽과 미국의 재정위기라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고, 대내적으로는 저성장 우려, 부동산시장 침체, 가계 부채 문제 등의 위험요소가 금융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적 부진 예상업종은 ‘은행업’으로, 응답율이 71.2%로 가장 높았다. ‘가계대출 연체율 및 예금 중도해약 증가’(32.7%), ‘수수료 인하 등 수익감소‘(32.7%),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한 대출 실적 감소‘(19.2%) 등을 이유로 꼽았다.


또 ‘카드업’(66.7%), ‘증권업업’(52.9%), ‘보험업’(45.3%) 등도 금융사들은 실적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핵심경영전략은 ‘건전성 강화’(42.4%)가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고, 이어 ‘선진 금융상품 개발 및 운용능력 제고’(16.6%), ‘정부 규제 변화에 대한 기업의 대응력 강화’(14.1%), ‘거래 수신기반 확대’(10.2%)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국내 금융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필요한 것을 묻는 문항에는 ‘가계 및 국가 부채 관리’(58.5%)를 가장 많이 답했다. 이어 ‘국제공조를 통한 금융시장 안전망 구축’(23.9%), ‘건전성 규제강화’(9.3%) 등의 순이었다.


전수봉 대한상공회의소 조사1본부장은 “올해 금융사들은 저성장, 저금리 기조에 대응할 수 있는 경영 전략 수립이 중요하다”며 “금융사들이 차별화된 상품 개발과 수익원 다변화를 통해 체질을 개선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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