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 성장세 둔화 등 세계 교역이 위축됐지만 자동차 등 일부 품목은 교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불황기의 수출 유망품목을 잡아라’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교역 불황기에도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노트북, 휴대전화 등은 오히려 교역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러한 교역 확대품목은 가별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어, 지역별 수출 유망품목을 선별해 시장을 공략할 필요성이 있다고 연구원 측은 밝혔다.
세계 최대 수입시장인 유럽연합(EU)의 경우 휴대전화와 자동차 부품 및 전기제어용 패널, 펌프 등 일반기계 수입이 증가했고 미국은 자동차와 노트북, 일본은 프로세서 반도체와 자동차 부품 등의 수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원유와 천연가스 등 원자재, 에틸렌글리콜 등 산업재와 부타디엔고무 등 석유화학제품의 수입이 증가했다.
이들 품목 가운데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수출이 줄어든 품목도 있었다. EU에서는 휴대전화 및 의류, 미국에서는 공기조절기와 컴퓨터 부품, 중국에서는 폴리에틸렌과 냉동기구 및 메모리 반도체, 일본에서는 프로세서 반도체 및 노트북 등의 수출이 줄었다.
강석기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은 “불황기일수록 경쟁국 보다 먼저 해당국의 수입이 늘어날 가능성이 큰 품목을 발굴해 차별화를 꾀하고 수입시장을 선점하는 수출확대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2011년 9월~2012년 4월 EU와 미국, 중국, 일본 등 세계 4대 수입시장을 중심으로 품목별 트렌드를 분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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