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단말기 보조금 과다지급으로 영업정지에 처하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KT는 오전 9시55분 현재 전 거래일(3만8050원)보다 1.05%(400원) 내린 3만7650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각각 -0.31%(500원), -0.26%(20원) 떨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24일 방송통신위원회는 보조금을 과잉 지급한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에 각각 68억9000만원, 28억5000만원, 21억5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 24일, SK텔레콤 22일, KT 20일 등 신규 가입자 모집을 금지하는 영업정지 처분도 내렸다.
하지만 증권가 전문가들은 영업정지에 따른 경쟁완화로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어 오히려 수익에는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과징금 규모가 크지 않을 뿐더러 이번 영업정지로 내년 1분기 마케팅 비용이 크게 절감될 것”이라며 “3사 합산 마케팅 비용은 기존 추정치보다 약 10% 정도 감소해 1분기 영업이익도 높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성 연구원은 또 “새로운 정부의 통신업 규제책이 내년 상반기 중에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실제 시행은 내년 4분기나 2014년으로 예상하고 있어 주가는 당분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과거 영업정지 사례를 보면 마케팅 비용이 줄어 수익이 개선됐다”며 “지난 2002년과 2004년 이통 3사에 두 차례의 영업정지가 부과되면서 2004년 3분기 마케팅비용은 26.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단말기 보조금이 1% 감소하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내년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2.4%, 1.2%. 4.0%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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