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협동조합 창업 열기 후끈

온라인뉴스팀 / / 기사승인 : 2012-12-25 14: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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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만에 70곳 신청… 하루 평균 6~7곳

경제민주화의 대안으로 주목받는 소규모 협동조합에 대한 문호가 열리자 마자 ‘스타트 단계’부터 협동조합 운동이 바짝 달아오르는 양상이다.


2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협동조합 기본법이 시행된지 2주도 안된 지난 13일 현재 정부 소관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에 설립 신고서를 제출한 곳은 사회적 협동조합 9곳, 일반 협동조합 61곳 등 70곳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속도는 하루 평균 6~7개 협동조합이 구성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 초기 단계로는 이례적일 정도의 열풍이다.


협동조합에 대한 열기가 달아오르자 정부도 한시조직으로 운영해온 기획재정부 협동조합법준비기획단을 확대, 전담조직인 정책조정국 소속의 협동조합정책관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


재정부에 따르면 신설되는 협동조합정책관은 협동조합정책과, 협동조합운영과, 협동조합협력과로 운영되며 협동조합정책관 산하 인력은 16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협동조합이 이처럼 각광을 받는 이유는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5인이상이 모이면 손쉽게 설립할 수 있으며 ▲기존 주식회사·비영리 법인과 달리 소액·소규모 창업이 가능하며 ▲취약계층이 자활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 등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번에 설립 신고를 낸 협동조합 가운데는 대리운전, 생활폐기물, 미용기기, 도시농업, 두부제조업, 출장음식업 등 다양한 분야가 망라돼 있다.


서울 성북구가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처리업체로 지정한 후 협동조합이 된 ‘성북도시생활계기물협동조합’은 앞으로 저소득층의 지역 주민을 직원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대학생들이 모여 만든 ‘씨앗들 협동조합’은 활동의 지속성을 고민하다 생겨났다.


설립신고인 황윤지 씨는 “3년 정도 대학 연합동아리 형태로 운영을 하다 주된 운영진이 졸업과 취업을 하게 되면서 활동의 지속성을 생각하다 협동조합을 알게 됐고 공부하게 됐다”며 “사회공헌사업을 하고 싶던 우리의 취지와 맞아 협동조합을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황 씨는 이어 “국가지원사업에도 공모할 예정인데 법인자격을 갖게 되어 유리한 면이 있는 것 같다”며 “이를 통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고, 청년 문제와 관련한 사업도 도울 수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부의 재정지원이 적어 명맥을 유지하는데 그치지 않을까하는 지적도 있다. 재정부는 협동조합 정책 활성화 사업으로 12억7700만원의 예산을 신규 편성했지만 대부분이 홍보와 교육, 보고서 용역 등과 관련한 지원 예산이다.


또 새 정부의 인수위원회가 내놓을 정부조직 개편안도 주목해야 한다.


재정부 관계자는 “정부가 어떻게 하냐에 따라 협동조합에 대한 지원이 많이 달라질 것”이라며 “(정책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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