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사상최악의 한파가 예상되는 올겨울 불우이웃들에 대한 우리사회의 온정을 호소하고 나섰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4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올 겨울은 예년보다 매서운 추위가 온다는데, 서민들 겨울나기가 정말 걱정스럽다”며 “어려운 가운데서도 서로 돕고, 마음이 따뜻한 사회야말로 진정한 선진사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역대 최고 복지예산을 편성하고, 어려운 분들에 대한 도움을 계속 넓히고 있지만 정부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우리 경제는 상대적으로 세계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우리 또한 성장률이 낮아지고 투자 감소로 일자리 창출이 둔화되며 중산층과 서민경제가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불우이웃에 대한 배려를 거듭 당부했다.
특히 최근 광화문에 있는 구세군 자선 냄비를 방문한 일화를 언급하며 ‘금년에는 작년보다 참여율이 높다’는 담당 직원의 발언에 “그 말을 들고 날씨는 추웠지만 제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대기업, 중소기업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기부운동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우리 사회에도 나눔을 실천하는 따뜻한 마음이 더욱 널리 확산되고 있다”며 “삼성과 현대차, LG 같은 대기업들이 이웃사랑 성금을 기부하고 있고, 중소기업들도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진국에서는 많은 사람이 많든 적든 금액에 상관없이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도 생활 속에서 나눔을 꾸준히 실천하는 분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고 역설했다.
지적장애를 가진 어머니, 폐지를 줍는 아버지와 생활하는 유예진(가명) 어린이의 사례를 소개하며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지만 지난 1년 동안 차곡차곡 채워 온 돼지 저금통 세 개를 얼마 전 주민센터에 맡겼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끝으로 “나눔은 마음을 가득 채우는 일이고, 함께하는 행복은 더 커진다고 한다”며 “이웃과 사랑을 나누고 희망을 밝히는 연말연시가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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