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성장률 0.1%… 금융위기 수준

온라인뉴스팀 / / 기사승인 : 2012-12-06 14: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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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銀, 속보치보다 0.1%p↓… “올 2.4% 성장 힘들다”

올해 3분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수준으로 추락했다. 이로써 올해 한은이 예상한 연간 전망치 2.4%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1% 성장하는데 그쳤다. 이는 한은이 지난 10월 내놓은 속보치(0.2%)보다 0.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2009년 1분기(1%)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5% 성장하면서 속보치(1.6%)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실질 GDP성장률은 리먼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분기(1%) 이후 최저다.


3분기 경제 성장률이 리먼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낮아진 것은 부진한 설비투자 때문이다.


정영택 한은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은 “3분기 설비투자 부진이 예상보다 심화됐고, 제조업 성장률도 속보치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실제 3분기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전기 대비 4.8% 감소하면서 전분기(-7%)에 이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반면 휴대폰 출시 등 내구재와 전기가스 및 기타연료 등 비내구재의 지출이 늘면서 민간소비는 전기 대비 0.7% 증가했다. 건설투자 역시 토목건설이 늘면서 0.1% 상승세로 돌아섰다. 수출은 석유제품과 무선통신기기 등이 늘어 전기 대비 2.8% 증가로 전환됐다.


제조업 성장률도 둔화됐다. 제조업은 운송장비와 정밀기기, 비금속 광물 등이 줄면서 전분기(-0.2%)보다 악화된 -0.4%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성장률은 전기 대비 0.5%에서 0.1%로 급감했다. 교육과 부동산 및 임대업 등이 감소했지만 도소매 음식숙박과 금융보험 등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건설업은 토목 건설을 중심으로 2.8% 상승세로 돌아섰다.


3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줄었지만 원유 등 원자재 수입가격이 하락에 따른 교역 조건 개선에 힘입어 전 분기보다 0.5% 성장했다. 이는 지난 2분기(1.2%)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물가지수를 나타내는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0.9% 상승하면서 1% 아래로 떨어졌다.


한편 총 저축률은 국민총처분가능소득이 줄어든 가운데 최종소비지출이 늘면서 전기 대비 1.1%포인트 하락한 30.1%로 나타났다. 지난 2009년 2분기(29.7%) 이후 3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내 총투자율 역시 전기 대비 1.7%포인트 줄어든 26%로 나타났다.


이로써 한은이 올해 수정 전망한 2.4% 성장은 물 건너 갔다.


정 부장은 “한은의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2.4%가 되려면 4분기 성장률은 전기 대비 1.6% 수준이 나와야 한다”며 “지금의 성장세를 봤을 때 특별한 요인이 없는 한 2.4% 성장은 힘들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10월~11월 수출이 호전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실질 수출이 늘어나는 상황을 봤을 때 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수준까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연간 성장률이 심하게 떨어질 것 같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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