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북한이 장거리 로켓 1단 추진체를 발사대에 설치하는 등 발사를 위한 수순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장거리 로켓을 10~22일로 예고한 대로 발사하기 위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의 발사대에 1단 로켓을 장착했다.
발사할 장거리 로켓 은하3호는 1~3단 로켓으로 구성됐으며 1~3단 로켓을 모두 발사대에 세우는데 소요 시간은 3~4일 정도로 예상된다.
로켓 추진체를 모두 설치하고 추진체 위에 올릴 탑재물까지 장착하게 되면 장착로켓을 발사대에 고정하는 지원구조물이 설치되고 전력 및 연료주입용 각종 케이블도 연결된다.
이후 산화제와 함께 연료가 주입되고 연료 주입이 완료된 상태에서 최종 점검이 이뤄진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과정이 일주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기체 결함 등 이상징후가 없거나 기상여건만 부합된다면 북한이 예고한 10일 이후에는 언제든지 로켓을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동창리 기지에서는 연료를 지하에서 바로 주입하기 때문에 연료 주입 여부를 파악하기 어렵다"면서도 "통상적으로 발사 하루 이틀 전에 연료를 주입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발사일은 기상 상황 및 북한 지도부의 결단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김정일 사망 1주기(12월17일)를 앞두고 내부 결속을 다지는 차원에서 1주기 이전에 발사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올해 4월 장거리 로켓 발사에 실패했던 것에 비춰볼 때 발사 준비를 완료한 뒤 충분한 점검과 리허설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4월 발사 때는 예정일이 닷새에 불과했지만 이번에는 12일이나 되는 것을 볼 때 북한 지도부가 신중한 판단을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지난달 중순부터 로켓 동체와 발사 관련 장비를 동창리 발사장으로 수송한 이후 발사장 내 조립건물에서 동체 조립 및 점검을 진행해 왔다.
앞서 1일에는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을 발표하면서 일본 등 관련국에 항공고시보(Notice to Airman)를 통보했다.
한편 군 당국은 북한이 장거리 로켓 계획을 예정대로 진행하면서 한미 정찰자산을 동원해 대북 감시를 강화하고 있으며 대북감시태세인 '워치콘'을 평시 수준인 3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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