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수익재투자가 4년 만에 순자산으로 전환됐다. 이는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외국인의 직접투자를 초과한 데 따른 것이다.
수익재투자는 직접투자기업이 배당하지 않은 수익 가운데 내부 유보 등을 통해 영업이나 투자활동에 사용하는 것으로 직접투자가의 몫을 뜻한다. IMF는 국제수지 통계를 편제할 때 직접투자의 하위 항목으로 수익 재투자를 포함할 것을 권고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익재투자는 34억4000만 달러 순자산을 기록했다. 이는 2007년부터 통계를 집계한 후 2009년 -65억2000만 달러, 2010년 -39억4000만 달러로 순부채를 기록하다 4년 만에 플러스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해 해외직접투자(자산) 가운데 수익재투자는 77억5000만 달러로 2009년(2억 달러), 2001년(50억8000만 달러)보다 크게 늘었다. 반면 외국인 직접투자(부채) 가운데 수익재투자는 2009년 67억1000만 달러에서 2010년 90억2000만 달러로 증가하다가 지난해 54억1000만 달러로 급감했다.
한은 관계자는 “순자산이 증가로 돌아선 것은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가 꾸준히 늘어나 2010년 말 해외직접투자잔액(1715억3000만 달러)이 외국인 직접투자 잔액(1366억6000만 달러)을 초과했기 때문”이라며 “국내 기업의 해외 현지법인의 영업실적이 호전된 반면 국내 외국계 기업의 배당 증가로 내부 유보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수익재투자를 반영할 경우 지난해 해외직접투자(자산)는 290억 달러, 외국인 직접투자(부채)는 102억5000만 달러로 해외직접투자와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한편 주요국들과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미국(2613억 달러)과 영국(492억 달러), 일본(160억 달러) 등과 함께 순자산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중국은 외국인이 중국이 해외 나가서 투자한 것보다 외국인들이 국내에 투자한 규모가 확대되면서 순부채가 540억 달러를 기록했다.
향후 한은은 수익재투자의 시험편제 결과를 내년 말로 예정된 IMF의 국제수지 매뉴얼(BPM6) 이행시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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