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 계열사, 중소기업 영업망 돈으로 매수

민장홍 기자 / / 기사승인 : 2012-11-20 17:08: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한국야쿠르트 그룹의 계열사 비락이 새로이 녹즙시장에 진출하면서 현금을 제공하고 중소기업의 영업망을 빼앗은 사실이 적발됐다.
20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비락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경쟁사업자의 대리점에 총 3억4900만원의 현금을 제공해 자신의 소속 대리점으로 전환했다.
비락은 이 과정에서 참선진종합식품과 계약을 맺고 있던 4개의 대리점에 최소 3600만원에서 최대 2억원까지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비락은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유제품 등의 방문판매업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따라서 공정위는 지난 2008년 후발주자로 국내 녹즙시장에 신규 진출한 이후 자신의 취약한 녹즙제품 영업판매망을 확대하기 위해 경쟁사업자인 참선진종합식품을 상대로 이러한 행위를 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비락의 행위는 경쟁사업자와 기존 계약기간 중에 있던 대리점에게 상당한 규모의 현금 제공이라는 불공정한 경쟁수단을 통한 부당 고객유인행위에 해당된다"며 "현금 제공 규모가 4개 대리점 연매출액의 29.2%~44.3%에 달하는 등 정상적인 거래관행에 비추어 부당하고 과대한 이익제공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정위는 비락에 부당한 고객유인행위를 금지하는 시정명령을 부과한 상태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