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수 교수, “직장 관련 안타깝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현실 많아”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2-09-18 1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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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대나무숲’ 인기, “어쩔 수 없는 현실 털어놔”

[시민일보] 유명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에 최근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의 대나무숲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전례동화에서 신하가 대나무 숲에서 임금님의 비밀을 외치듯 트위터에서 대나무숲이라는 공동계정이 생겨 사람들이 익명으로 불만을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곽동수 숭실사이버대학교 교수는 “안타까운 상황을 뻔히 보면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현실을 얘기하는 쪽들이 많다”고 분석했다.


곽 교수는 18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는 ‘대나무숲’의 종류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송국 옆 대나무숲 같은 데도 ‘결혼하려고 하는데 도저히 못하겠다’는 얘기들이 나올 정도로 밥벌이의 엄중함을 보면서 지식노동자들의 안타까움을 털어놓고 있고, ‘작가들이 잘렸다고 글 나오던데 그 전에 자료조사원부터 잘렸었다, 왜 후속 소식은 없을까’ 등 주로 직장과 관련해 안타까운 일을 겪었거나 상황을 뻔히 보면서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현실을 얘기하는 쪽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솔직하게 얘기하면서 당하고 있는 현실이나 다른 어떤 것보다 답답한데 이야기 하지 못했던 걸 털어놓으니까 거기에 대해 조언을 하는 것보다는 ‘맞다, 우리도 그렇다’는 얘기들을 하고 있다”며 “걱정되는 것들을 털어놓으면서 연대감 같은 것들이 형성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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