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태풍 조작의혹? 판정의 차이일 뿐”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2-08-31 1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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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력이 크게 약해졌고, 태풍의 눈이 많이 와해된 상태였다”

[시민일보] 기상청이 태풍 볼라벤의 이동경로 조작 의혹에 대해 “위성사진의 판독을 통해 일어날 수 있는 판정의 차이일 뿐”이라고 직접 해명하고 나섰다.

이우진 기상청 예보국장은 31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볼라벤의 경우 오키나와 해상에서 계속 세력을 키우면서 발달해 오고 있을 때는 태풍의 눈이 뚜렷해서 마치 악성종양처럼 어느 센터에서 이걸 위성으로 판독을 하든지 비슷한 결과가 나오지만 세력이 크게 약해진 가운데 구름의 구조들이 태풍의 눈이 많이 와해된 상태이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는 경미한 종양처럼 다른 전문가들마다 다른 견해를 내세울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도 최근 10년간의 자료를 놓고 볼 때 허리케인의 위치에 대한 판정의 차이가 100km 이상 되는 것이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것은 비단 태평양 뿐 아니라 대서양 쪽에서도 위성사진의 판독을 통해 일어나는 알 수 있는 판정의 불확실성의 여지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상청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에 대해서는 “저희가 제공하고 있는 예보의 지표로 볼 때 세계적으로 10위 정도의 수준이라고 본다”며 “이제 이것을 넘어 우리가 세계 1위의 가장 우수한 기술력을 가져야 된다는 기대감이 높은 상태에서는 물론 노력을 해야 되겠지만 현재도 태풍예보를 비롯해서 전반적인 예보수준이 우리 주변국과 그렇게 많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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