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개발 용역사가 경비 부담… 시민들 거센 비난
[시민일보] 광역의원, 일부 기초의원을 비롯해 지역 국립대 교수단으로 구성된 해외시찰단이 을지훈련기간(8.20~23일) 지역 택지개발 용역사로부터 지원받아 해외 순방길을 다녀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이는 전남 도의원과 목포시의원, 목포대 교수로 구성된 해외시찰단이 전남 목포 임성택지지구 개발사업과 관련한 용역업체의 후원을 받아 최근 유럽 3개국으로 다녀오면서 외유성 의혹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목포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목포시 임성지구에 사업비 1,804억의 예산을 들여 ‘임성지구택지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실시설계에 앞서 용역에 착수했다.
이 용역은 경기도와 전남 A업체에서 7대 3의 비율로 23억 7,400만원에 목포시와 계약하고 ‘자문위원단을 구성해 선진지 견학을 한다’는 목포시와의 약속으로 유럽 3개국(노르웨이, 스웨던, 핀란드)시찰을 지원한 것.
이로 인해 목포시 공무원 2명과 시.도의원 4명, 목포대교수 4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된 자문시찰단은 지난 22일부터 29일까지 8일 동안 스칸디나비아 반도 3국에 대한 도시계획 선진지 견학자문단이란 명분을 내세워 다녀왔다.
그러나 시 공무원들의 출장비는 목포시에서, 시.도의회 의원 4명과 교수4명은 용역회사에서 비용을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말썽이 일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일부시민들과 목포시공무원노조 홈페이지는 실망과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시찰단에 참여한 목포시의회 최 모 도시건설위원장의 경우 최근 건강이 좋지 않아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장거리 해외여행을 선택하고 실행한 이유에 대해서도 궁금증을 낳고 있다.
공노조 자유게시판에 ID 시민의 소리의 네티즌은“일부 시의원과 담당 공무원 용역 해당 업체가 유럽으로 떠났다....뭘 볼려고 그럴까요? 택지 개발은 전 세계에서도 LH가 최고라는 것은 검증이 되어 있고 분당 성남 일산 파주 창원 이번 세종시까지 외국에서도 방문하고 배워가는데 뭘 보시겠다고”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또 다른 ID 넷티즌 역시“답답한 ㅎㅎㅎㅎ. 어디에서 경비를 지원해 주었나요? 해당 지역 의원님과 해당 위원회 위원장님이 가셨다는데... 이는 시찰대상 국가가 도시개발모델 선진지로 부적절하며 업체측이 부담하는 수 천만원의 경비는 소중한 시민들의 혈세라는 것”이라고 의원들의 행동을 꼬집었다.
시민 P씨는“용역회사에서 후원하는 경비가 곧 시민들의 혈세가 아니냐”면서 “국내에도 모범적인 도시가 많고 외국에서 오히려 우리나라로 견학을 오는데 수 천만원의 경비를 들여 외국까지 가야할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처럼 비난이 확산되자 목포시 관계자는“시찰은 도시개발 자문단 역할이며 지난 5월 착수보고를 할 때 용역업체가 의회와 교수들에게 자문을 받겠다고 해서 추진된 일이다”고 답변했다.
목포=황승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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