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산업생산 한달새 0.3%↓… 수출·내수 위축]
6월 산업지표가 줄줄이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생산·소비·투자 등 3대 실물경기 지표가 전월대비 모두 감소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을 살펴보면 전(全)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3%가 감소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0.1% 증가하는데 그쳤다.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0.4% 감소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1.6% 증가했다. 제조업은 반도체·부품(11.1%), 담배(40.8%) 등의 생산이 증가했지만 기타운송장비(-7.6%), 기계장비(-2.5%)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0.5% 감소했다. 제조업의 평균가동률 역시 78.2%를 기록해 전월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역시 전월대비 0.4% 감소했다.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1.7%)와 예술·스포츠·여가(4.2%) 등에서 증가했지만 도소매(-1.0%), 부동산·임대(-3.7%) 등이 감소했다.
소매판매도 전월대비 0.5% 줄어들어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의복 등 준내구재(-1.7%), 가전제품 등 내구제(-0.8%), 음식료 등 비내구재(-0.2%)가 모두 감소했다.
기업들의 악화된 투자심리도 엿보였다.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감소해 전월대비 -6.3% 줄어들었고 전년동월대비로도 5.6%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도 공공과 민간부문의 수주가 모두 줄어 전월대비 -18.7% 감소했고, 전년동월대비 33.5%나 줄었다.
건설투자를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토목투자가 증가했지만 건축투자가 주러드러 전월대비 -3.3% 감소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16.5%나 줄었다.
반면 건설수주는 공장·창고, 재개발·재건축 등이 감소했지만 신규주택과 철도, 도로 등에서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2.6%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과 서비스업생산지수가 감소한 반면 수입액과 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해 전월과 동일(98.9)했다.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기계류내수출하지수와 코스피지수 등은 감소했지만 수추립물가비율과 건설수주액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전백근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6월 산업활동동향은 내수부진과 수출둔화로 생산, 소비 등 대부분의 지표들이 전월에 비해 감소한것으로 나타났다”며 “국제원자재 가격 하락, 건설수주 증가 등 일부 선행성 지표가 개선돼 선행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상승한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최근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기업심리가 악화되면서 설비와 건설투자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소지가 있다”며 “지난달 동반하락했던 경기지수가 보합을 보이고 선행지수가 상승으로 전환된 것은 앞으로 경기흐름이 긍정적인 것을 나타낸다”고 풀이했다.
이어 “유로존 위기와 주요국 경기둔화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경제주체의 심리가 악화되고 지표가 둔화 됐다”며 “과도한 심리위축으로 경제활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내수 부문을 중심으로 정책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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