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갈라파고스에 '불' 밝혀

이나래 / / 기사승인 : 2012-05-28 12: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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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에콰도르 전력청 요청으로 총 2기(3.4MW) 기증...5천가구 사용 가능 전력 생산
현대중공업이 남미 에콰도르의 섬 갈라파고스에 '불'을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인 남미 에콰도르 갈라파고스에 이동식발전설비(PPS, Packaged Power Station) 2기를 무상으로 지원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24일 갈라파고스 제도 산타크루즈(Santa Cruz)섬에서 김정환 현대중공업 부사장과 에스테반 알보르노스(Esteban Albornoz) 에콰도르 전력장관, 호르헤 토레스(Jorge Torres) 갈라파고스 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동식발전설비 준공식을 가졌다.
총 발전용량 3.4MW 규모의 이 발전설비가 본격 가동되면 5000 가구 이상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 현지의 전력난을 크게 덜어줄 전망이다.
이번 기증은 산타크루즈섬의 전력난 해소를 위해 노후 발전설비를 대체해 달라는 에콰도르 전력청(CELEC)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현대중공업은 이동식발전설비 기증과 함께 현지에 전문 기술진을 파견, 설치 및 시운전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번 지원은 총 157기, 339MW 규모의 디젤발전설비를 공급하며 쌓아온 현대중공업과 에콰도르 정부 간의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지난 2011년 9월에는 라파엘 코레아(Rafael Vicente Correa Delgado) 에콰도르 대통령이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산타크루즈섬은 세계적 관광지인 갈라파고스 여행의 시작점으로 전 세계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어서, 현대중공업과 에콰도르 간 ‘친선우호의 상징’으로써 현대중공업의 기술력을 전 세계에 소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환 현대중공업 부사장(엔진기계사업본부장)은 “이번 기증은 우리 제품에 대해 큰 신뢰와 기대감을 갖고 있는 에콰도르에 대한 감사의 표시”라며, “우리 제품이 세계자연유산인 갈라파고스의 전력난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이동식발전설비는 지난 2011년 4월 일본 대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긴급 지원되며, 양국 간 우호 증진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현대중공업 이동식발전설비는 전력기반 시설이 취약한 중동, 중남미 지역에서 인기를 끌며 세계 22개국에 1천여 기가 넘게 수출됐다.
이나래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설명 = 정인균 주 에콰도르 한국 대사(왼쪽), 김정환 현대중공업 부사장(왼쪽 두번째), 레오폴도 부첼리(Leopoldo Bucheli) 갈라파고스 산타크루즈섬 시장(왼쪽 세번째), 에스테반 알보르노스(Esteban Albornoz) 에콰도르 전력장관(오른쪽)이 준공식에서 기념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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