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이 유로존 위기확산을 막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에 4000억 달러를 제공키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고유가와 관련된 G20 차원의 강력한 메시지가 시장에 전달됐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등 G20 국가들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지난 19~20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 이같은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IMF 재원 확충에는 유로존(2000억 달러), 일본(600억 달러), 한국(150억 달러) 영국(150억 달러), 스웨덴(최소100억 달러), 호주(70억 달러) 등이 참여한다. 재원 확충은 지난 2월 재무장관회의 합의에 따라 IMF와 지원국간의 단기 차입 또는 채권인수협약 형태로 추진된다.
G20 국가들은 이와 함께 IMF의 지배구조에서 한국 등 신흥개도국의 성장에 따른 변화된 경제여건을 반영해야 함을 재확인하고, 글로벌 경제·금융 안정을 위해 IMF 감시활동의 방식과 범위를 개선키로 합의했다.
세계경제의 핵심 위험으로 부각되고 있는 고유가 문제에 대한 공조도 결의됐다.
G20 재무장관들은 2월에 합의한 산유국의 충분한 공급보장 약속을 재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G20차원의 추가조치를 강구한다는 결의를 공동선언문에 담았다. 원자재 파생상품시장 관련 국제증권기구(IOSCO) 규제안의 이행도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에너지 시장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품질 제고, 화석연료보조금 축소, 유가공시기관의 기능·감독 개선 노력을 지속하는 방안도 합의됐다.
이 외에 G20국은 유사은행 규제감독 강화, 장외파생상품시장 개혁, 법인식별자 도입 등 금융시장 안정 관련 과제를 지지하고 기한 내 완결할 것을 촉구키로 했다.
조세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각국간 정보교환, 자금세탁방지, 테러자금조달 차단 등 비협조적 지역(NCJ)에 대한 대응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21일 20여개 이사국이 참여한 가운데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개발위원회(DC)회의에서는 양자차입 등을 통해 확충하는 4300억 달러를 위기회복을 위해 사용키로 했다.
IMF 지배구조 개혁안을 오는 10월 연차총회까지 발효한 후 내년 1월까지 세계경제내 회원국의 위상을 적절히 반영하는 단순하고 투명한 쿼타공식을 마련키로 했다. 이에 따라 IMF 내에서 한국 등 신흥국의 발언권이 커질 전망이다.
개발위원회는 공동선언문을 통해 세계은행그룹(WBG)과 IMF가 취약국 지원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세계은행(WB)이 식량 수급불안과 영양결핍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임기를 마치는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에 대한 사의를 표하고 김용 차기총재의 선임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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