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기 심리가 두 달 연속 악화된 데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걱정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1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1월 중 소비자심리지수는 98로 지난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미국 신용등급 하락과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불거진 8월(99), 9월(99)에 기준치(100)을 하회한 뒤 회복세를 보이다 지난해 12월 99로 다시 악화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보다 높으면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보다 낙관적이라는 뜻이고, 100이하면 반대로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소비자들은 현재 생활 형편은 물론 향후에도 경제 사정이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생활형편CSI 및 생활형편전망CSI는 각각 83, 90으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95로 지난 달과 같았고, 소비지출전망 CSI는 106으로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경기 전망은 여전히 어두웠다. 현재경기판단CSI 및 향후 경기전망CSI는 각각 65, 76으로 전월 대비 3포인트, 2포인트 하락했다. 물가수준전망 CSI및 금리수준전망CSI 역시 각각 144와 117로 전월 대비 2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소비자들은 저축 여력은 줄어든 반면 가계 부채 부담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1월 중 가계저축CSI 및 가계저축전망CSI는 각각 89와 91로 전월 대비 1포인트, 3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가계부채전망CSI는 107로 지난달과 동일한 반면 전망치는 1포인트 상승했다.
자산항목별로는 주택과 상가를 긍정적으로 보는 반면 토지와 금융저축, 주식시장은 비관적이었다. 토지·임야가치전망CSI는 99로 1포인트 하락했다.
금융저축가치전망CSI 및 주식가치전망CSI는 각각 95와 91로 전월 대비 1포인트, 2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향후 1년간의 물가 인상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연 평균 4.1%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구간별로 물가가 3~4.5% 범위에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는 소비자 비중이 59.8%로 지난달보다 4.9%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4.5를 초과해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소비자 비중은 26.1%로 5.2%포인트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56개 도시 2032가구를 대상으로 올해 12일부터 19일까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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