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주유소 1호점이 오픈한지 한 달. 기대했던 주변 주유소가격 인하 등의 효과보다는 홍보용 수단으로 바뀐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서 알뜰주유소 1호점(경동주유소)을 주변의 일반주유소보다 기름을 리터당 최대 100원까지 싸게 판다는 목표로 오픈했다.
오픈 당시 주말동안 차량 1500여대가 몰릴 정도로 장사진을 이뤘지만 한 달이 지난 현재 주변 일반주유소와의 가격 차이는 크지 않다.
오히려 알뜰주유소가 메이저 정유사가 아닌 자가폴 주유소의 이익만을 줄여 자영업자들만 피해를 보게 되는 부작용과 알뜰주유소가 홍보성에 지나지 않는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알뜰주유소 1호점 오픈이후 기름이 싸다는 소문이 나면서 일일 최고 1500대의 차량이 몰렸다. 다른 주유소의 매출보다 3~4배 높았다.
연일 대백매출을 하던 알뜰주유소가 오픈 20여일 만에 슬그머니 ℓ당 66원을 올렸다. 이는 용인시 처인구 주변 주유소의 평균 인상폭인 29원에 2배가 넘는 수치다.
이에 따라 당초 용인시 185개 주유소 중 휘발유 값이 가장 싸고 ℓ당 100원이던 가격차이는 점점 좁혀졌다.
현재 주변 양지주유소(휘발유 1918원, 경유 1759원)와 은화삼주유소(1926원, 1765원) 등과 비슷한 수준이다.
주유소를 찾은 권모(30)씨는 “알뜰주유소가 100원 이상 저렴하다는 애기를 듣고 왔는데 가격차이가 생각보다 크지 않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이용객 허모(33)씨는 “저렴하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다른 주유소와 별 차이가 없다”며 “일반주유소와의 큰 차이점을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유업계의 한 관계자는 “향후 알뜰주유소로 전환하는 자가폴 사업자들이 충분히 가격을 내리지 않는다면 시내 중심지에서 벗어나 있는 알뜰주유소를 찾아오는 소비자들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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