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한은이 폐기한 은행권은 1조7333억원으로 전년 대비 24.7% 증가했다. 장수를 기준으로는 1년 전보다 7% 증가한 4만8500장을 기록했다. 주화 폐기액은 17억원으로 1년 전보다 47.9%가 늘었다.
그러나 손상된 화폐가 모두 '무용지물'은 아니다. 현재 한은은 지폐의 일부 또는 전부가 불에 탔거나 오염, 훼손된 은행권은 새 돈으로 교환해주고 있다. 돈의 일부 또는 전부가 훼손된 지폐의 경우 남아있는 면적이 원래 크기의 3/4 이상이면 액면 금액 전액을, 2/5 이상인 경우는 절반을 교환해 준다. 찌그러지거나 녹이슨 동전도 전액 교환받을 수 있다.
한은은 지난해 화폐 교환 창구를 통해 10억7500만원을 새 돈으로 교환했다. 이는 1년 전보다 26.6%(2억2600만원) 증가한 수치다. 한 건당 교환 금액은 1만62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41.8% 늘었다.
특히 훼손된 화폐 가운데 5만원권(32.5%)은 교환금액이 전년 대비 143% 급증하면서 전체 교환액도 커졌다. 1만원권은 63.5%로 여전히 가장 많았고, 이어 1000원권(2.5%), 5000원권(1.5%) 순으로 나타났다.
금액을 기준으로 교환을 의뢰한 금액 4억700만원 가운데 88%(3억5900만원)가 교환됐다. 절반 또는 무효 처리돼 교환되지 않은 금액은 12%(4900만원)이었다.
화폐가 가장 많이 손상되는 이유는 화재 등으로 불에 탄 경우가 53.3%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 습기 등에 의한 부패(22%), 장판 및 눌림(8.7%), 칼질 등에 의한 분리(7%), 기름·화학약품에 오염된 경우(3.1%), 세탁에 의한 탈색(1%)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은 화폐교환 창구를 통해 교환된 손상 주화는 7억2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9,.1% 감소했다. 100원짜리가 50.1%로 가장 많았고, 500원(39.2%), 50원(6.9%), 10원(3.8%)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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