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터진 자동차용 에어백도 재사용?

주정환 / / 기사승인 : 2012-01-11 13: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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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에어백 재생해 정상품 속여 시중유통
수억원 챙긴 정비공장 사장등 17명 입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1일 한번 터진 자동차용 페에어백을 재생해 정상적인 제품인 것처럼 속여 시중에 유통시켜 수억원을 챙긴 자동차 정비공장 사장 강모(41)씨 등 17명을 사기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강씨 등은 2010년 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서울 강서구 등촌동 등에서 재생공장을 차린 뒤 폐에어백을 재생해 정상제품인 것처럼 속여 2200여개의 재생에어백을 시중에 유통시켜 8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사고로 인해 터진 에어백을 본드와 석고를 이용해 접착 시킨 뒤 흔적을 없애기 위해 가죽을 덧씌우고 에어백 로고(SRS AIRBAG)까지 새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한번 충격을 받으면 재사용 할 수 없도록 설계된 에어백중앙처리장치(ACU)를 출고 당시 상태로 되돌려 놓고 사고기록이 없는 정상차량으로 둔갑시켰다고 경찰은 전했다.
중고차딜러 권모씨(47세) 등은 사고차량에 작동되지 않는 재생에어백을 장착해 수리를 한 뒤 차량 구매자들에게 무사고 차량이라고 속여 판매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에어백은 자동차의 장치에 해당하지 않아 승인 없이 정비가 가능한 점을 악용했다"며 "재생에어백은 사고가 일어날 때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아 생명에 치명적인 위협 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사고차량에 재생에어백을 장착한 뒤 무사고차량으로 속여 대량으로 유통한 사실을 확인하고 자동차 중고매매상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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