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경찰서는 27일 아르바이트하던 주유소에서 월급을 받지 못할 지경에 처하자 100만원대 금품을 훔쳐 달아난 김모(17)군을 절도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김군은 지난 21일 오후 4시께 자신이 일하던 광진구 모 주유소에서 동료 사물함에 있던 시계 등 130만원 상당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군은 주유소 일이 힘들어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려다 "그만두면 그동한 일한 임금을 3개월 뒤에 주겠다"는 주유소 사장의 으름장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군을 검거한 경찰은 사장에게 월급 150만원을 지급하라고 권고했고, 김군은 받은 월급으로 훔친 시계 값을 물어줬다.
경찰 관계자는 "김군이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잘못된 선택을 했지만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어린 시절 어머니가 가출하고 알코올 중독인 아버지가 가계를 돌보지 않은 탓에 김군이 실질적인 가장 노릇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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