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GDP 3.5%↑… ‘저성장 늪’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12-06 13: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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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덩이 빚’ 가계 소비여력 줄고 수출둔화로 설비투자 감소’

수출호조와 민간소비 증가 등에 힘입어 4%대 성장을 유지하던 우리경제가 유럽발 금융위기·미국경제의 성장둔화 우려에 위축된 기업들의 설비투자 감소, 민간소비 둔화의 여파로 2분기 연속 3%대 성장을 하는데 그쳤다.


유로존 재정위기의 불똥이 실물 분야로 튀며 대(對) 유럽연합·미국 수출이 감소하는 등 수출 전선에도 비상등이 켜진 가운데, 최후의 보루격인 가계와 기업이 소비와 투자에 주춤하는 등 호주머니를 여는데 인색해지면서, 우리 경제가 자칫하다 3%대 저성장의 늪에 빠져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11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잠정치’에 따르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동기대비 3.5%, 전분기 대비 0.8% 성장했다. 지난 10월 발표한 속보치에 비해 각각 0.1%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제조업은 9월 제조업 생산지수 등을 반영해 0.1%포인트 상향 수정한 반면, 건설업은 토목건설 기성액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속보치에 비해 하향 조정했다. 소비와 투자도 9월 소매 판매액과 기계류 내수 출하 등이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하향 조정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실질 국내 총생산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좀처럼 3%대 저성장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작년 3분기 4.4%, 4분기 4.7%, 올해 1분기 4.2%로 꾸준히 4%대 성장을 기록했으나, 2분기 3.4%, 3분기 3.5%로 2분기 연속 성장률이 3%대에 그치는 등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들어 경제 성장 둔화를 견인하는 쌍끌이 악재는 ‘민간소비 둔화’와 ‘설비투자 감소‘다. 민간소비는 승용차, 휴대용 전화기 등 내구재를 중심으로 전기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하는데 그쳤다. 전기대비 민간소비 증가율은 작년 3분기 1.4%를 기록한 뒤 4분기 0.3%, 올해 1분기 0.4%, 2분기 0.9%, 3분기 0.4%로 횡보를 유지하고 있다.


정영택 한국은행 국민계정 부장은 “가계부채, 소득증가세 등을 감안할 때 (가계의)소비여력이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승용차 내수 판매 결과도 이전보다 안 좋게 나와 있는 것 같은데, 소비 증가세가 (추세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국민들의 호주머니 사정을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 지표인 GDI는 가계· 기업·정부가 벌어들인 총소득을 뜻하는데, 국내총생산(GDP)에다 수출품의 평균가격을 수입품의 평균가격으로 나눈 교역조건의 변화를 반영해 구한다.


정 부장은 “내수 성장속도가 둔화되면서 3분기 들어 성장이 둔화되거나, 정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4분기 국내총생산은) 수출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민간소비, 설비투자의 움직임이 중요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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