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딜레마에 빠졌다.
유럽 재정위기는 세계경제 둔화로 이어져 경기부양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 물가는 여전히 4%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해 재정 및 통화정책의 여지를 좁히고 있다.
◆고용·서비스업 회복세 유지
6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에 따르면, 우리경제는 대외 불확실성에 따라 일부 실물지표가 다소 둔화되고 물가불안 요인이 지속되고 있다.
반면 고용 및 서비스업 등은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
10월 중 광공업생산은 자동차 등의 부진으로 전월대비 0.7% 감소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와 6개월 뒤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경기선행지수(전년동월비)는 각각 0.3포인트, 0.4%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서비스업생산은 도소매와 금융·보험업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월대비 0.7% 증가했다. 소매판매도 0.6% 늘었다.
11월중 소비자물가는 물가 하락 효과가 있는 새 통계지표 도입에도 4%대를 넘어서며 여전히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기대인플레율 상승세 확대
재정부는 “근원물가와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가운데 기저효과 등으로 전월보다 상승세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10월중 고용시장은 추석연휴에 따른 일시적 고용 감소요인이 해소되면서 취업자가 50만1000명 증가하고, 고용률도 59.1%에서 59.9%로 높아졌다.
금융시장은 대외여건과 국제금융시장 변화에 따른 변동성 장세를 지속했으나, 하순 들어 국제공조 기대감 등으로 다소 안정됐다고 재정부는 밝혔다.
재정부는 “국내외 경제여건 변화와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경기회복과 물가안정을 위한 정책노력을 강화하겠다”면서 “서민생활 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대응을 강화하고 내수기반 확충·가계부채 연착륙 등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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