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광공업 생산이 석 달 만에 반등했다. 하지만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동반 하락하면서 아직 경기둔화 국면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9월 및 3분기 산업활동동향’ 자료를 보면 광공업 생산은 전월대비 1.1% 증가했다. 전월대비 광공업 생산은 지난 7월(-0.4%)과 8월(-1.9%) 2개월 연속 감소했었다. 석 달 만에 반등한 것이다.
지난달 광공업 생산 증가는 반도체 및 부품(7.3%), 비금속광물(7.2%) 등의 증가에 기인했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81.3%로 전월에 비해 0.9%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재고는 전월대비 0.2% 증가했다. 재고/출하비율(재고율)은 4개월 만에 하락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100%를 상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기국면 변환을 나타내는 제조업 재고출하순환도를 보면 출하의 증가폭이 6.8%에서 5.0%로 축소된 반면, 재고의 증가폭은 10.1%에서 10.5%로 확대돼 여전히 경기둔화 국면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생산은 증가했지만 내수 지표는 부진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대비 1.6% 하락했고, 소매판매도 3.2%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서비스업 감소에 대해 “올해 추석이 예년과 달리 9월 초로 앞당겨 지면서 관련 서비스업종 생산 효과가 전월에 미리 반영된 측면이 있다”면서 “주가 하락 등 금융시장 불안이 심리적 위축요인으로 이어지면서 서비스업 생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설비투자도 2.0% 감소했다. 다만 기계수주는 민간부문의 제조업, 운수업 등에서 발주가 증가해 3.4% 올랐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앞으로의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각각 0.8포인트, 0.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4월 이후 5개월 만에 동반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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