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콜롬비아 ‘룩아시아프로젝트’ 공동 추진 합의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09-15 13: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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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달러 유전개발 참여 물꼬

우리나라가 콜롬비아의 유전개발 및 관련 인프라를 연계한 대규모 건설사업인 ‘룩 아시아 프로젝트’(Look Asia project)를 추진한다.

콜롬비아의 석유개발 잠재력과 높은 인프라 수요 등을 감안할 경우 총사업규모 100억 달러이상의 초대형 사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15일 콜롬비아 광물에너지부와 유전개발 관련 인프라 사업을 연계한 대규모 사업인 ‘룩 아시아 프로젝트’를 공동 기획키로 합의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의 방한 정상회담을 계기로 추진된 이 프로젝트는 콜롬비아 동부지역(야노스 분지) 유전개발과 태평양 방향의 송유관건설, 원유 수출용 항만 건설, 정유공장 건설 등을 포괄하는 사업이다. 한국 기업들이 콜롬비아와 사업타당성을 공동 조사하고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원유개발의 경우, 콜롬비아의 석유 매장량이 2009년 14억 배럴에서 지난해 19억 배럴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한 브리티시페트롤리엄의 통계자료를 토대로 콜롬비아의 석유개발 잠재력이 풍부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현재 콜롬비아에서 10개 석유광구를 탐사·개발 중인 한국기업들의 진출이 확대되고, 콜롬비아의 석유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지경부는 전망했다.

특히 최대 유전지대인 야노스 분지의 석유광구 탐사·개발을 확대해 더 큰 자원개발 성과가 예상된다. 현재 콜롬비아에서는 SK이노베이션(5개), 한국석유공사(3개), 동양시멘트(2개)가 석유광구 탐사·개발을 진행 중이다.

지경부는 또 콜롬비아 동부 야노스 분지의 유전지대·안데스 산맥·서부 태평양연안 항구를 파이프라인으로 연결하는 송유관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현재 대부분의 원유를 미국에 수출할 뿐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송유관은 전무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아시아 시장으로 원유수출에도 비중을 둘 계획이다.

특히 포스코가 콜롬비아 파날카사와 합작으로 까르타헤나 자유무역지대에 연산 20만t 규모의 송유관 공장건설을, 블루 퍼시픽사와 제철소 건설을 각각 추진 중인 만큼 이를 송유관 건설사업과 연계할 경우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지경부 관계자는 전했다.

이와 함께 지경부는 콜롬비아 원유 증산, 아시아 수출 파이프라인 건설 등을 고려해 서부 태평양 연안에 정유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콜롬비아의 원유생산량은 55만9000배럴(2006년)→61만6000배럴(2008년)→81만 배럴(2010년)로 매년 증가추세다. 2020년에는 200만 배럴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경부는 지난해 해외 플랜트 시장에서 645억 달러를 수주할 만큼 우리나라가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향후 태평양 연안에 정유공장 건설이 추진될 경우, 한국기업들의 선진기술과 지식 전수 등의 협력을 통해 콜롬비아의 산업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항만건설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콜롬비아 서부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부에나벤뚜라 항이나 뚜마꼬 항의 항만 인프라를 대폭 확충해 아시아 석유수출 전용항구로 개발하게 된다.

콜롬비아는 태평양과 대서양을 접하고 있는 데다 주변에 파나마운하가 있어 태평양 연안 항구가 개발될 경우 향후 중남미 항만의 허브 역할이 가능할 것이라는 지경부의 설명이다.

지경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다음달 중 정부와 기업 컨소시엄이 공동 참여하는 작업반을 구성한다. 세부 사업추진 계획을 11월까지 수립하고 콜롬비아와 협의를 거쳐 연내에 공동 타당성조사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컨소시엄은 한국석유공사가 한국 측 컨소시엄 총괄업무와 유전개발 부문을 전담한다. 강관 공급 및 송유관 건설, 항만 건설, 정유공장 건설 등 각 부문별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기업들이 참여하게 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콜롬비아 국책사업에 한국정부가 민관일체의 협력시스템을 구축해 참여하는 새로운 형태의 정부간 협력사업 모델”이라며 “양국간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뒷받침하는 경제분야 협력사업의 시금석이 되는 상징적 사업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경부는 콜롬비아 광물에너지부와 포괄적 전력협력을 골자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 전력수급 기본계획, 스마트그리드, 전력망 현대화, 수력발전 등 전력산업 전 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콜롬비아는 경제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전력설비를 계속 확충하고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한 수력발전 수요가 높다. 이번 협력 사업을 통해 콜롬비아는 전력산업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고, 한국은 콜롬비아의 대규모 수력발전 사업에 참여하는 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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