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애플CEO 전격사퇴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08-25 17: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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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등 국내업계 반사이익?

전세계 IT업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되는 애플의 스티브잡스(사진) 최고경영자(CEO)가 전격 사퇴한다.

애플은 24일(현지시각) 공동 창업자였던 스티브 잡스가 CEO 자리에서 전격 사퇴하고, 후임은 팀 쿡 최고운영책임자(COO)로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1976년 애플을 창업한 잡스는 경영분쟁 등 우여곡절 끝에 1985년 애플을 떠났으며, 1996년 복귀한 뒤 15년만에 다시 사퇴를 하게 됐다.

잡스는 이날 이사회와 임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나는 그동안 CEO로서의 책임과 기대에 더 이상 부응하기 힘들어지는 날이 올 것이라고 항상 말해 왔다”며 “불행히도 그 날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애플의 CEO직을 그만두지만 이사회와 직원들이 동의한다면 회장직은 유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잡스의 갑작스런 사퇴 표명에 대해 애플측에서는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관련업계에서는 온갖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건강 악화가 가장 큰 이유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잡스가 애플의 성공 신화를 이끌었던 전설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이번 사퇴에 따른 후폭풍이 예상된다. 애플은 절대적인 영향력을 과시했던 잡스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부담감을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다.

잡스의 후임으로 애플의 사령탑을 맡게 될 팀쿡은 1998년 애플에 합류한 뒤 2002년부터 매킨토시 컴퓨터 부문을 총괄해왔다.

그렇지만 잡스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이다. 그만큼 잡스가 애플에 미치는 영향력은 막대했기 때문이다.

잡스의 사퇴 소식에 미국 뉴욕증시 시간외거래에서 애플의 주가는 5.3% 떨어졌다. 반면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전자업체들은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경합을 벌이고 있는 국내 업체들이 잡스의 부재로 인해 애플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25일 오전 잡스의 사퇴 소식에 삼성전자의 주가는 2.12%, LG전자의 주가는 2.91%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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