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하이닉스 인수전 불참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07-06 16: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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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 부족”… 매각작업 다시 안갯속
채권단, 내일 인수의향서 마감
1곳만 참가할땐 마감 2주 연기
현대중공업이 하이닉스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현대중공업은 6일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설 관련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 측은 “기존 사업과 연관 시너지 효과가 부족하고, 경기변동 주기를 볼 때 중공업과 반도체 산업 간 상호보완 효과도 없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결정이 내려지게 된 배경에는 투자자들이 막대한 자금이 들고 기존 사업과 연관성이 없다고 반대한 게 주요한 이유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반대가 주를 이루자 5일 밤늦게 최고 경영진이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금융권과 재계에는 현대중공업이 현대차그룹이나 KCC그룹 등 범 현대가와 손을 잡고 하이닉스 인수에 참여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떠돌았다.

옛 현대가 재건을 마무리 짓는 마지막 기업인 하이닉스 인수에 최대 3조원 가량이 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컨소시엄 구성이 유력하다는 관측을 낳은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8일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설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면서도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답했었다.

참가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것이다.

한편 가장 강력한 인수 후보였던 현대중공업이 입찰 참여를 포기한 만큼 하이닉스 매각 작업은 다시 안개 속으로 빠져들게 됐다. 유찰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특히 LG, 효성 등 다른 인수 후보군들이 한 발 뺀 상황이어서 8일 인수의향서(LOI) 마감시점까지 지켜봐야 유찰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채권단은 8일 인수의향서(LOI)를 마감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만약 한곳만 참가할 경우 마감을 2주 정도 연기한다. 그래도 추가 참가 의향자가 없을 경우 단독 응찰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하이닉스(옛 현대전자산업)는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이 1981년 전경련 회장 시절 반도체사업 진출을 결심하고 현대중공업이 준비 작업을 지시해 세운 회사다. 1999년 LG반도체를 인수하고 같은 해 합병한 후 2001년 하이닉스반도체로 사명을 바꾸고 현대그룹에서 계열분리 됐다.

민장홍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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