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고통분담 충분… 기름값 인하연장 안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허창수 회장(GS그룹 회장)이 최근 정부의 친서민 정책에 대해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정부가 총선을 앞두고 표를 얻기 위해 선심성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는 인식이 깔려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21일 취임 4개월 만에 열린 첫 기자 간담회에서 “(정치권의 감세 철회 정책에 대해) 선택의 문제다. 앞으로 투자재원을 갖고 일자리 창출을 할 것이냐 말 것이냐는 선택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분들이 선택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감세 철회를 할 경우 기업들의 미래 투자재원이 줄어들고 이는 고용창출에도 나쁜 영향을 끼치는 것인 만큼 정치권에서 현명한 선택을 하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반값 등록금에 대해서도 즉흥적이라고 쏘아붙이며 구체화될 경우 반박 성명을 낼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허 회장은 이날 기업의 입장을 대변하는 데는 인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GS그룹과 직접 관련(GS칼텍스)된 기름값 인하조치 연장에 대해서는 반대를 분명히 했다. 기업들이 고통분담을 충분히 할 만큼 했다는 것이다.
그는 “국민이 에너지 절약을 하면 (기름값을) 100원 인하하는 것보다 효과가 더 크다”며 “(기업이) 그 정도 고통분담 했으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즉 기름값 인하는 할 만큼 했으니 이제는 국민들이 에너지를 절약하는 생활을 하라는 것이다.
반면 현 정부의 대기업 정책에 대해서는 ‘잘 해 준다’며 이명박 대통령을 추켜세우기까지 했다. 그는 “대통령이 만날 때마다 잘 하라고 격려해주기 때문에 기업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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