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 코스닥 종가 산정 50분 지연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06-08 17: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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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단순 전산오류… 해킹 아니다”
7일 코스닥시장에서 지수가 평소보다 50여분 늦게 마감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코스닥지수 장 마감 시간인 오후 3시보다 49분 늦게 종가를 내놓았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476.10)보다 3.30포인트(0.69%) 하락한 472.80포인트로 마감했다.

일단 거래소는 전산 오류에 무게를 두면서 투자자 피해는 없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최근 금융권에서 발생한 해킹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했다.

이와 관련, 증권가에서는 최근 코스닥 거래량이 6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거래가 부진한 상황에서 전산오류까지 발생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지는 않을 지 우려를 내비쳤다.
◇거래소 “단순한 전산 오류…해킹 아냐”

현재 거래소는 전산 오류에 무게를 두고 원인과 피해규모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시스템 데이터베이스상 상용소프트웨어의 오류로 락이 걸리면서 60개 그룹 가운데 1개 그룹(23개 종목)의 종가 산출이 미뤄졌으며 이 부분을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윤호 코스닥시장운영팀장은 “일부 종목이 시스템상 오류로 종가 처리가 이뤄지지 않아 전체 코스닥 지수가 산정되지 못한 것”이라며 “매매주문은 정시에 마감되고 집계만 50여분 지연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코스닥 지수에 연동되는 지수연계선물거래의 경우 문제가 발생했을 수도 있지만 오늘 지수연계선물 거래는 한 건도 없었다”며 “피해사례가 없을 것으로 보지만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거래소는 해킹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김성일 증권IT관리부 팀장은 “시스템 데이터베이스상 상용소프트웨어의 오류일 뿐”이라며 “해킹이라면 데이터 파괴가 목적일 텐데 단순한 작업지연을 해킹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증권가, 코스닥 투자 심리 위축 우려

이날 증권가에서는 거래 부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코스닥시장이 더욱 위축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감을 드러냈다.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전산 장애가 몇개 종목에 한정돼 있고, 마감이 지연된 후에 빨리 발견됐기 때문에 아직까지 금전적인 피해 상황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요즘처럼 시장 분위기가 불안한 상황에서 사고나 내용들이 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주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시스템상 오류이기 때문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최근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가 감소한 상황에서 심리적인 측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시황을 담당하는 또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코스닥 거래 대금이 연중 최저를 기록하는 등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전산 장애는 일시적인 해프닝에 그칠 것”이라며 “시스템 리스크라고 보기에는 무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날 코스닥 거래대금이 1조원에 턱걸이를 하는 등 거래 대금이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코스닥이 상승장에서 소외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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