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LG U+, 전통적 사업영역 벗어나
금융·교육분야등 新 캐시카우 찾기 나서
금융·교육분야등 新 캐시카우 찾기 나서
국내 통신사들간 치열한 경쟁이 비통신 부문으로 옮겨가고 있다.
SK텔레콤이 지난 달 31일 플랫폼 사업 부문을 분사한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통신 3사의 ‘탈통신’ 경쟁이 본격화됐다. LG유플러스도 이상철 부회장의 취임과 동시에 일찌감치 ‘탈통신’을 선언하고 20여개의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며 KT도 비통신 사업부문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와 같이 통신사들이 잇따라 ‘탈통신’을 선언하고 나선 것은 기존의 이동통신(MNO) 시장에서는 더 이상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하기 어렵고, 새로운 성장의 기회도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먼저 SK텔레콤은 차세대 성장 사업으로 주력하고 있는 플랫폼 사업의 물적분할을 통해 100% 자회사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즉 통신 영역과 플랫폼 영역으로 사업을 쪼개 각자의 비전과 성장에 최적화된 2개의 독립 사업 구조로 개편된다.
SK텔레콤이 경쟁사들의 합병 흐름에 역행해 ‘분사’를 택한 것은 정부의 규제 아래 신중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MNO 사업 구조가 신속한 의사결정과 도전적인 자세를 필요로 하는 플랫폼 사업 부문과 충돌하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플랫폼 사업에 최적화된 의사결정 프로세스, 기업문화, 역량 등을 만들기 위해 사내독립회사(CIC) 제도를 도입했지만, 근본적으로 플랫폼 사업의 ‘업의 속성’과 ‘기업문화’ 차이를 담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또 비SK텔레콤 고객과 해외로의 시장확대라는 플랫폼 사업 과제수행에도 어려움을 겪어 왔다.
따라서 SK텔레콤은 이번 자회사 설립으로 통신과 플랫폼 영역별 특성에 맞는 자율책임 경영 구조와 기업 문화를 도입, MNO와 플랫폼 사업이 최적의 핵심역량과 기업문화를 강화해 무선 인터넷 시대를 보다 공격적으로 선도하기로 했다.
SK텔레콤에 앞서 KT도 비통신 사업 부문 강화를 선언했다. KT는 금융·미디어 등 비통신영역의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역점을 두고 추진해 이 분야 매출 비중을 2015년까지 45%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인수 예정인 BC카드와 함께 모바일 카드 등 결제서비스를 제공하고,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또 KT스카이라이프, 싸이더스FNH 등과 함께 특화 콘텐츠를 중심으로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클라우드 등의 N스크린 서비스를 통해 차별적 경쟁우위를 갖출 예정이다.
특히 SK텔레콤이 ‘분사’를 선택한 반면 KT는 그룹경영을 통해 이 같은 목표를 이룬다는 전략이다. KT는 그룹사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파트너사와의 제휴 협력을 지속 추진하고 그룹사와 협력사가 스마트시티, 클라우드, ICT솔루션 등 경쟁력을 갖춘 분야에서 글로벌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그룹사와 함께 스마트 홈, 스마트 시티, 디지털 사이니지 등과 같은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신규 사업아이템을 10개 이상 확보해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사명에서 ‘텔레콤’을 아예 떼어내고 탈통신을 선언한 LG유플러스도 미디어·광고, 교육, 유틸리티, 자동차, 헬스케어 등의 산업영역에서 새로운 캐시카우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한국형 트위터 ‘와글’ 등의 SNS를 내놓는데 이어 국내 이통사 처음으로 모바일 광고시장에 진출하는 등 20여개의 탈통신 프로젝트를 가동시키며 공격적인 탈통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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