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구청장 성낙합)는 남대문로 4가에 위치한 숭례문의 중앙통로를 3일부터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일제 강점기인 1907~1908년 숭례문 좌우의 성벽을 철거하고 전찻길과 도로를 내면서 일반인의 통행을 제한한 이래 100여년 만이다.
지난해 5월 숭례문 주변에 광장이 조성됐지만 광장을 제외한 부분은 출입이 제한돼 그동안 시민들은 철제 울타리 너머에서 감상만 해야 했다.
이번에 숭례문을 전면 개방하기로 함에 따라 구는 지난해 10월부터 홍예문내 석재보존처리를 하는 등 숭례문 관람로 조성공사를 실시해왔다.
개방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숭례문의 중앙통로인 홍예문을 따라 숭례문을 관람할 수 있다.
단, 2층의 문루(門樓)는 문화재 보존ㆍ관리를 위해 개방대상에서 제외 된다.
이번 숭례문 전면개방 전 이미 서울시는 지난해 7월6일부터 숭례문 광장에서 내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매일 오전 10시~오후 4시에 3명의 파수꾼을 교대 배치해 조선시대 도성문 파수의식 재현행사를 실시해왔다.
또 올해 2월7일부터 매일 오전, 오후 3차례에 걸쳐 덕수궁 대한문 앞 왕궁 수문장 교대 의식장과 숭례문 광장의 파수의식 행사장을 오가는 순라(巡邏)의식도 실시해오고 있다.
이번 개장에 맞춰 구는 서울시와 함께 토ㆍ일요일에 숭례문 앞에 문화유산 해설사를 배치해 숭례문의 역사에 대해 설명을 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평일에는 구청 직원와 자원봉사자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관람 안내를 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3일 오전 11시부터 숭례문 광장에서 ‘숭례문 개방식’을 개최한다.
이번 개방식에는 이명박 서울시장과 성낙합 중구청장 등이 참석해 숭례문이 100년만에 시민들 품으로 돌아온 것을 축하한다.
식에 앞서 국악 한마당과 개회선언, 기념사, 축사 등이 이어지며 본 행사에서는 홍예문이 활짝 열리는 개문의식 등이 벌어진다.
마지막 식후행사로 정조대왕 화성행차 회경 어가행렬 재현행사와 파수대장 호패검사 등 1800년 당시 숭례문에서 일어났던 생활사도 함께 재현될 예정이다.
/조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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