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전기버스 충전인프라 완공

임종인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9-12-09 14:3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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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여객과 손잡고 북부공영차고지에 구축
충전기만 꽂아두면 밤새 96대 순차적 완충
[수원=임종인 기자] 운행이 종료된 전기버스에 충전기만 꽂아두면 밤새 96대의 버스가 순차적으로 완충되는 대규모 충전인프라가 국내 최초로 경기 수원시에 구축됐다.

수원시와 수원여객(주)은 9일 오후 3시 수원북부공영차고지에서 전기버스 충전인프라 구축사업 준공식 및 시승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염태영 시장과 조명자 시의회 의장, 이용진 수원여객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전기버스 시대를 뒷받침할 충전인프라 구축을 축하하며 친환경 전기버스를 직접 시승했다. 또 충전소를 돌아보고 충전을 시연하기도 했다.

앞서 시는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등의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전기버스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향후 3년간 1000대의 전기버스를 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지역내 최대 규모의 버스사업자인 수원여객과 협약을 맺고 94대의 전기버스를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북부공영차고지를 충전인프라 부지로 제공했다.

수원여객은 96대를 충전할 수 있는 대규모 충전인프라를 구축해 북부공영차고지를 기점으로 하는 버스노선부터 순차적으로 전기버스를 도입키로 하고, 96기의 충전기를 갖춘 충전인프라를 구축했다.

북부공영차고지에 갖춰진 충전인프라는 버스에 충전장치를 꽂아두면 한 대를 충전시킨 후 다른 버스를 충전하는 파워뱅크형이다. 즉 전기버스가 하루 운행을 마치고 차고지로 돌아와 충전기를 꽂아두면 순차적으로 세워져 있는 버스에 충전이 진행돼 96대의 버스가 다음날 다시 운행을 할 수 있도록 완충되는 시스템이다.

또 버스가 노선을 한 바퀴 돌고 들어와 충전장치에 연결만 해두면 기사들이 쉬는 20여분 사이에 30㎾가량이 더 충전돼 더 안전하게 전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햇빛과 비, 눈 등으로부터 충전기와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설치한 캐노피에 태양광 패널을 부착해 태양광발전사업을 겸할 수 있도록 친환경적으로 설계했다.

염태영 시장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변화하는 건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정부와 기업·시민 모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시민의 당연한 권리인 맑은 공기를 지키기 위해 수원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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