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장소에 신규 제작·설치… 수시 순찰·청소도 실시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민·관협약을 통해 지역내 의류수거함을 정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구는 지역내 총 670개 의류수거함을 이달부터 철거하고 있다.
이는 의류수거함이 낡고 부식돼 도시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마구잡이로 설치돼 폐기물 무단투기를 조장하는 등의 주민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앞서 구는 의류수거함 운영 관련 타구 사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정비 방안을 마련했다.
구는 2015년 6월 지체장애인협회, 기능장애인협회, 고엽제전우회, 특수임무유공자회 등 지역내 비영리단체 4곳이 참여한 '용산구 의류 재활용 협의회'를 구성하고 같은해 말 구와 협의회는 '재활용 의류수거함 관리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지난 2월부터 기존 의류수거함 전면 철거 작업이 시작됐다. 단 수거함이 꼭 필요한 장소(238곳)에 한해 새로운 디자인의 의류수거함을 신규 제작·설치할 예정이다.
협약서에 따르면 협의회의 수거함 관리 기간은 3년이다. 협의회는 수거함 설치시 해당 동장과 조정 협의를 거쳐 구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 수거함에 구역별 관리 일련번호를 부여하고 대장에 등록해 청결하게 관리한다. 수거함 주위에 무단투기 폐기물이 쌓이지 않도록 수시로 순찰하고 청소도 실시한다.
구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의류수거함 도로점용료는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연말에 의류 판매 수익금 일부를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기부받아 장애인 및 사회복지 사업 기금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오랜 기간 재활용 의류수거함 난립 문제로 고민이 많았다"며 "다행히 지역내 민간단체들과 협의가 잘 이뤄진 만큼 앞으로는 더욱 청결하고 효율적인 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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