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1운동 알린 美특파원 '딜쿠샤' 개방

전용혁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02-28 23: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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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주년 기념해 2019년 개방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서울시가 종로구 행촌동 사직터널 북쪽에 자리하고 있는 딜쿠샤를 70년 만에 원형 복원해 3.1 독립운동 100주년이 되는 2019년 시민에게 전면 개방한다.

딜쿠샤는 1919년 3.1 독립운동 당시 조선에 대한 일본의 무단통치 실상을 고발하고 우리 민족의 일제에 대한 평화적ㆍ비폭력적 저항운동의 전개 사실을 전세계에 알린 미 AP통신사 임시특파원(Special correspondent) 앨버트 테일러(Albert Wilder Taylorㆍ1875~1948)가 짓고 살던 붉은 벽돌 가옥을 말한다.

시에 따르면 딜쿠샤는 영국과 미국의 주택양식이 절충된 형태로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대지 462㎡ㆍ총면적 623.76㎡)이고, 일제 강점기 근대건축의 발달 양상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시는 이와 관련해 현재 딜쿠샤를 관리하고 있는 기획재정부, 그리고 문화재청, 종로구와 ‘딜쿠샤의 보존ㆍ관리ㆍ활용을 위한 합의서’를 마련하고 26일 오전 서울 프라자호텔 4층 오크룸(Oak Room)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향후 딜쿠샤 복원과 관리, 운영 주체가 되며 필요한 경우 국가가 시에 예산을 지원키로 했다.

특히 시와 기재부, 문화재청, 종로구는 현재 딜쿠샤에 무단 거주하고 있는 다수가 사회ㆍ경제적 취약계층인 만큼 법과 제도가 인정하는 범위내에서 배려한다는 기본방향 아래 앞으로 다양한 정책적 수단을 통해 문제를 조기에 해소하는 방향으로 관련 협의를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테일러 일가의 기증품을 비롯해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딜쿠샤 복원 후 내부 전시해 3.1 독립운동과 제암리 학살사건을 가장 먼저 세계에 알린 앨버트 테일러의 활동과 생활상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딜쿠샤 복원 후 딜쿠샤, 덕수궁 중명전, 구 러시아공사관 등 우리나라 근현대의 수많은 역사가 담긴 유산들을 연계한 ‘도보관광 벨트’도 조성할 계획이다.

류경기 시 행정1부시장은 “딜쿠샤 복원을 위한 관계기관과의 업무협약은 대한민국의 탄생에 기여한 앨버트 테일러의 유직이 그 위상에 걸맞게 제자리를 찾아가게 되는 첫 걸음”이라며 “딜쿠샤를 통해 국내ㆍ외 많은 관람객들이 3.1 독립운동의 세계사적 의의는 물론 3.1 독립운동의 확산에 기여한 많은 독립운동가들과 앨버트 테일러의 활동을 충분히 알고 이해할 수 있도록 복원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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