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 태극기 들고 400m 독립만세 행진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3.1독립만세운동 재현을 통해 나라사랑의 정신을 높이고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기는 행사를 연다.
구는 제97주년 3.1절 당일 오전 9시~오후 6시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서대문, 1919 그날의 함성!' 행사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행사 당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 무료 개방된다.
이날의 하이라이트 행사는 3.1운동의 감동을 전할 '3.1독립만세운동 재현 퍼포먼스'이다.
먼저 역사관내 특설 무대에서 연극배우들이 독립만세운동 퍼포먼스를 펼치고 25명으로 구성된 서대문역사어린이합창단이 독립군가, 태극기, 삼일절 노래를 부른다.
또 애국지사 후손들이 독립선언서 낭독과 만세삼창을 한 뒤, 바로 이어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정문에서 독립관을 거쳐 독립문까지 약 400m 구간에서 독립만세 행진이 열린다.
시민들은 현장에서 배포되는 소형 태극기를 손에 들고 독립만세 깃발과 대형 태극기를 따라 '대한독립만세'를 소리 높여 외치며 행진하게 된다.
또 김구, 유관순, 안창호 등 독립운동가 대형 초상화와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500여명의 이름을 새긴 캘리그래피(calligraphy) 현수막이 사물놀이패의 흥겨운 장단에 맞춰 함께 행렬을 이룬다.
거리행진 후에는 대동놀이를 통해 선조들이 보여준 숭고한 희생·협동·단결 정신을 한마음으로 기억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낸다.
또한 오후 2시부터는 국기원 태권도시범단의 '위대한 태권도' 공연, 독립만세 크게 외치기, 독립운동사 OX 퀴즈가 1시간30분 동안 잇따라 진행된다. 또 대형태극기에 손바닥 도장을 찍는 이색 행사도 열린다.
아울러 3.1절 당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는 다채로운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독립운동 관련 기념관 5곳이 이날 행사에 함께하며 ▲안성3.1운동기념관(안성)이 '태극기 만세 가방 만들기' ▲의암유인석유적지(춘천)가 '의병 손수건 만들기' ▲최용신기념관(안산)이 '상록수 일기장 만들기' ▲몽양여운형기념관(양평)이 '여운형 선생 인형 만들기' ▲심산김창숙기념관(서울)이 '무궁화 꽃 만들기'' 프로그램을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또 독립운동가 옷차림을 한 배우들이 퍼포먼스를 펼치고 관람객들과 기념촬영도 한다.
아울러 재능기부를 통해 진행되는 독립운동가 분장하기, 독립운동가 복장 입어보기, 독립선언서 등사하기 등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밖에 독립군이 돼 활쏘기&태극기 퍼즐, 태극연 날리기, 독립운동가 추모글 쓰기, 태극기 구슬 팔찌와 태극기 쿠키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도 눈길을 모은다. 참고로 일부 체험 프로그램의 경우 3000~5000원의 재료비를 받는다.
문석진 구청장은 "'서대문, 1919 그날의 함성' 행사가 선열들의 애국애족정신을 되새기고,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역사 정체성을 높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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