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임대료ㆍ권리금 상승 담합 막는다

고수현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02-01 16: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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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지역 공인중개사,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자정결의 [시민일보=고수현 기자] 용산지역 공인중개사들이 나서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방지를 위한 '자정 결의대회'를 개최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젠트리피케이션이란 도시환경이 변하면서 중·상류층이 도심의 낙후된 지역으로 유입되고 이로 인해 지가·임대료 등이 상승해 비싼 월세 등을 감당할 수 없는 원주민 등이 다른 곳으로 밀려나는 현상을 말한다.

앞서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지난달 27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용산구 지회 앞으로 '젠트리피케이션 주민 피해 방지 협조 당부' 공문을 발송, 지역내 공인중개업소에서 상가임대차 거래 중 권리금 및 임대료를 올리도록 건물주를 부추기거나 담합을 하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한 응답으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용산구 지회가 같은달 29일 지역내 100여명의 개업 공인중개사들이 용산구청에 모여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자정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의문도 채택됐다. 결의문은 ▲용산구 상가 임대료 및 권리금 상승 담합 행위를 하지 않는다 ▲건물주에게 과다한 임대료 상승을 부추기는 일체의 행위를 하지 않는다 ▲과다한 중개수수료를 요구하지 않는다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노력을 통해 건물주와 임차인 모두 안정적인 지역경제 상생발전을 도모한다 ▲위법행위를 하지 않고 건전한 부동산 거래문화 정착을 통해 구민 재산권 보호에 앞장선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구는 지역내 개업공인중개사들이 나서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자정활동에 나섰다는 데서 문제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찾았다고 자평했다.

성장현 구청장은 "공인중개사들이 귀한 걸음해서 자정 결의대회를 개최해 준 데 깊이 감사하다"며 "봄 장사는 겨울에 준비해야 한다. 앞으로 용산에 도시공동화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말 열심히 대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구는 이태원의 임대료가 급격히 상승했던 2014년 7월 이태원상가와 세계음식점 건물주연합회 임원들과의 간담회 자리를 마련해 '이태원관광특구' 상생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당시 건물주연합회에서도 문제의식에 공감하고 임대료 안정을 위해 자율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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