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월곡2동에 나타난 얼굴없는 천사

고수현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01-15 16: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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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기부자가 6년간 쌀1800포대 배달… 소외이웃에 전달키로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최근 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월곡2동 주민센터에 20kg 쌀 300포대가 배달됐다.

구에 따르면 월곡2동 주민센터에는 익명의 기부자가 매년 쌀포대를 보내고 있다.

이 같은 쌀기부는 올해로 벌써 6년째로 지금까지 익명의 기부자가 전달한 쌀만 1800포대(8100만원 상당)에 달한다.

이 기부자는 매년 '어려운 이웃이 조금이나마 힘을 내며 명절을 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전화 한통을 하고 쌀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병구 월곡2동장은 "기부천사의 선행이 알려지자 여기저기서 힘을 보태고 싶다는 문의가 이어지는 등 도미노처럼 선행이 퍼지고 있다"며 "쌀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기초수급자와 저소득 틈새가정 등에 골고루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배 구청장은 "소외된 이웃들이 곁에 아무도 없다는 고독감으로 인한 고통이 더 크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가 많다"며 "월곡2동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이야기는 우리 곁에 마음 따스한 이웃들이 있다는 정서적 지지감을 줄 뿐만 아니라 도움을 받은 사람이 다시 다른 이를 돕는 선행의 선순환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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