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균 거짓말 들통… 총 17차례 반입

이대우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5-12-18 07: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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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기지 탄저균 배달사고' 한·미 합동 실무단 운영 결과 발표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오산기지 탄저균 배달사고'와 관련한 한미 합동실무단 조사 결과 주한미군이 오산기지 시험 2건 외에도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5차례에 걸쳐 사균화된 탄저균 샘플을 반입해 시험 등에 사용하고 폐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국내 미군기지에서 진행된 탄저균 샘플 시험은 총 17차례로 확인됐다.

합동실무단은 17일 서울 용산구 주한미군기지에서 이같은 내용의 '주한미군 오산기지 탄저균 배달사고 관련 한미 합동실무단 운영 결과'를 발표했다.

한미 합동실무단은 지난 5월께 논란이 된 주한미군 오산기지 탄저균 배달사고에 관련해 "미국 내 실험실에서의 불완전한 사균화(死菌化) 처리로 인해 극소량의 살아있을 가능성이 있는 탄저균 포자가 한국으로 배송돼 발생한 사고"라고 규정했다.

아울러 "주한미군은 샘플의 반입, 취급, 처리 과정에서 관련 규정과 절차를 준수했고 안전하게 제독·폐기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4월24일께 미국은 '주피터 프로그램'에 따라 지난 4월24일 사균화된 탄저균 및 페스트균 검사용 샘플(각 1㎖)을 주한미군 오산기지로 발송했으며 같은달 26일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그러나 해당 샘플은 살아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탄저균 표본이 잘못 배달된 것이었다.

이후 해당 샘플은 4월28일 한국세관에 주한미군용으로 수입신고 됐고, 29일 오산기지로 배송돼 5월20일과 26일 두 차례에 걸쳐 오산기지 생물 검사실에서 시험이 이뤄졌다.

합동실무단에 따르면 이번 배달사고로 인한 노출 우려자는 미 육군 10명과 미 공군 5명, 미 군무원 7명 등 총 22명으로 한국인은 없다. 또한 현재까지 감염 증상을 보이는 사람도 없다고 합동실무단은 전했다.

한편,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한미 양국은 주한미군으로 반입되는 생물학 검사용 샘플의 한국 내 반입 절차와 관련한 합의권고안을 마련했다.

합의권고안에는 ▲주한미군이 검사용 샘플 반입 시 우리 정부에 발송·수송기관, 샘플 종류·용도·양, 운송방법 등을 통보 ▲한 쪽의 요청이 있을 시 빠른 시일 내에 공동 평가 실시 ▲관세청이 물품 검사를 희망하는 경우 주한미군 관세조사국과 협조해 합동 검사를 실시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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