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前 총리, 장흥서 강연

안훈석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5-12-16 17: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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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동반성장·교육혁신 강조

[장흥=안훈석 기자]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16일 전남 장흥군청에서 열린 장흥학당 제478회 연찬회의 강사로 나섰다.

이날 ‘한국경제, 어떻게 살릴 것인가’란 주제를 갖고 연단에 오른 정 전 총리는 한국경제 성장의 명암을 되짚어 보고, 장·단기 성장전략과 개혁과제를 중심내용으로 강연을 펼쳤다.

특히 사회 양극화 완화를 저성장의 늪에서 끌어내는 핵심 키워드로 지목하며 단기적 성장전략으로 동반성장을, 장기적 성장전략으로 교육혁신을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한국은 인구가 5000만명이 넘는 국가 중 인당 소득이 2만달러가 넘는 7개 강국 가운데 하나”라며 “교육에 대한 투자, 도전정신, 그리고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과 이를 믿는 국민적 결속력이 이 같은 성장을 가능케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현재 한국경제의 어두운 면인 저성장의 고리를 끊고 양극화를 완화해야 하는데 동반성장이 이를 해결해 나가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동반성장은 부자의 것을 뺏어서 가난한 이들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경제 전체의 파이(pie)를 키우고 분배를 좀 더 공정하게 행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 전 총리는 동반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과제로 초과이익 공유(협력이익 배분),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 정부가 재화나 서비스 조달시 일정부분 이상을 중소기업에 직접 발주 등을 제시했다.

강연 말미에 정 전 총리는 스승인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Frank W. Schofield) 박사와의 인연을 소개하며 자신이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해온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정 전 총리는 또 “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은 핵심공약으로 이익공유와 불평등 해소를 내세웠다”며 “우리나라도 세계적인 추세로 돌아선 동반성장에 속도를 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 전 총리가 연사로 나선 장흥학당은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민간주도의 순수 학습단체로 매월 두 차례 사회 각계의 다양한 인사를 초청해 강연과 토론 형식의 연찬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이한동·이현재 전 국무총리, 진념·이헌재 전 부총리,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 김재철 동원그룹회장 등 정계와 경제, 교육 등 여러 분야의 저명한 인사들이 강사로 초빙돼 장흥발전에 대한 조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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