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앞 젠트리피케이션 문제 머리맞대

고수현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5-12-04 19: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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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서교동 주민들·상인·마을생태계전문가 참석 포럼 개최

[시민일보=고수현 기자]마포구(구청장 박홍섭) 서교동 주민들과 상인, 마을생태계전문가들이 홍대앞 '젠트리피케이션' 문제를 공유하고 이를 해결해 보고자 최근 한자리에 모여 눈길을 끌고 있다.

젠트리피케이션이란 기존 지역내 예술인 또는 상인들이 임대료 상승을 감당하기 힘들어 다른 곳을 찾아 떠나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현재 홍대앞에는 이 같은 젠트리피케이션이 가속화되고 있다.

4일 구에 따르면 이 같은 홍대앞 젠트리피케이션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에서 활동 중인 '잔다리문화예술 마을기획단'이 주관·주최, 동주민센터와 주민자치위원회 등이 협력한 가운데 포럼이 최근 개최됐다.

발표와 토론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포럼은 지역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지역주민·상인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대앞 상인과 문화예술인을 보호할 수 있는 해법 찾기에 머리를 맞댔다.

포럼에서는 젠트리피케이션이 홍대앞 상권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따른 문제 인식, 정책적 과제에 대해 토론이 펼쳐졌다.

이 자리에서 김형길 홍대앞 걷고싶은거리 상인회장은 "홍대상권이 상수동과 연남동으로 확장된 것처럼 젠트리피케이션의 긍정적이 면도 있지만, 예술가들이 떠난 자리에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만 늘어나는 것은 안타까운 현상이다. 홍대만이 갖고 있는 색깔을 다시 입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채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이 자리에 교수로서 참석한 것이 아니라 40여년 마포구민으로 참석했다. 지하철 2호선이 개통된 1984년부터 30년 이상 지속된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바로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이러한 포럼을 계속해서 개최하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사회를 맡은 백종배 잔다리문화예술 마을기획단장은 "지금 주민들이 나서지 않으면 홍대앞은 과거 고유의 문화를 가지고 번성했으나 현재는 퇴색해가는 신촌처럼 될 것"이라며, "임대인과 임차인이 소통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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