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개흥사지(득량면 해평리 산 84번지 일원)는 2013·2015년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두 차례에 걸친 시·발굴조사를 통해 고려시대 이래 조선후기까지 법등이 유지된 보성지역의 주요 사찰임이 밝혀졌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문화재청에서 중요폐사지 시·발굴조사사업을 기획했던 이은석 부여문화재연구소 실장은 ‘중요폐사지 시·발굴조사사업 성과 및 방향’이라는 주제로 첫 발표를 한다.
발표에서는 개흥사지 조사를 포함해 한국전통문화의 산실인 사찰터 등에 대한 학술적·역사적 가치 구명을 통해 문화재로서의 진정성과 역사성을 회복하고 체계적인 보존관리·활용 기반을 마련, 단계적인 정비를 진행하고자 지난 3년 동안의 사업 성과와 예산 마련의 문제점, 대안을 제시한다.
개흥사지 조사를 수행하고 있는 최인창 불교문화재연구소 연구사는 고려시대 기단 위로 조선시대 전·후기의 건물지 흔적(적심과 초석 등)이 잘 남아 있는 금당지와 주변을 발굴 조사해 올해의 조사내용을 포함한 ‘개흥사지 시·발굴조사 성과’를 소개하며 개흥사지에서 출토된 조선시대 왕실 등에서 사용됐던 청기와의 의미를 추론했다.
고고학적 조사와 함께 확인한 개흥사지의 역사자료에 대해 최연식 동국대학교 교수는 ‘문헌자료를 통해 본 개흥사의 역사’를 주제로 조선시대 수륙재(水陸齋)를 설행하고 다양한 불경과 문중의 족보를 간행했으며 동원석교와 마천석교와 같은 지역의 주요 교량을 세우는 등 보성지역의 중심 사찰이었던 개흥사에 주석한 승려의 활동을 고찰한다.
군과 불교문화재연구소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개흥사지에 대한 그동안의 조사 성과를 소개하고, 고고학·미술사학·역사학적 관점에서 유구와 유물 및 관련 자료를 깊이 있게 고찰해 개흥사지를 더욱 원활하게 조사·정비·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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