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타운홀 미팅'을 도입해 주민참여예산사업 선정을 주민에게 맡겨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4일 열린 타운홀 미팅에는 성별·연령별·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인구비례에 의한 무작위 추출방식을 통해 선발한 50명외에 주민참여예산위원 30명, 동별 마을심사단 20명 등 총 100명이 참여했다.
이날 앞서 구민 2465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사전투표 결과와 타운홀 미팅 결과를 합산해 일반제안 사업, 정책제안사업 등 총 25개 사업에 대해 선정을 끝냈다.
선정사업을 보면 일반제안 분야의 19개 사업에서 ▲1위 오동근린공원 해충 유인 살충기 설치(880만원) ▲2위 지하철역에 청소년 과학문화 체험교실(5000만원) ▲3위 장위로 도로포장(1억5000만원) ▲4위 골목길이 울퉁불퉁 넘어져 다치겠어요(4700만원) ▲5위 옹벽이 무너지면 아찔합니다(5000만원) ▲6위 급경사 도로 너무 미끄러워요(4000만원) ▲7위 주민들이 걷는 길이 파손됐어요(4700만원) 순으로 총 7개 사업(3억9280만원)이 선정됐다.
정책제안 분야의 6개 사업 중에는 ▲1위 학교절전소 에너지 환경 진로체험 교육(2275만원) ▲2위 걷기동아리 확대·활성화(3700만원) ▲3순위 전통시장을 LED로 밝혀요(4200만원) 순으로 3개 사업 총 1억175만원이 선정됐다.
구는 총 사업 5억 중에 4억9455만원을 주민의 손으로 결정한 것으로 이는 동원형 총회 대신 실질적인 숙의 민주주의 기반 확대의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민선6기에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주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의사결정 과정에 주민이 적극 참여하는 마을민주의와 참여거버넌스의 실현에도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자평했다.
김영배 구청장은 "주민참여예산제를 도입한 전국 240여개 지자체 중 초유의 시도를 하는 현장에 있음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그동안 공무원들이 독점적으로 행사해 왔던 예산 편성권 일부를 지역주민에게 돌려주기 위해 주민의 직접 참여를 법적·제도적으로 보장하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에 꼭 필요하고 구민이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알찬 사업이 많이 선정되도록 앞으로도 높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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