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이지수 기자]노원구(구청장 김성환)가 오는 18일 오후 5시 노원어울림극장에서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파독 간호사 초청 고국 공연'을 개최한다.
이날 공연은 독일에 파견된 간호사 단체인 '아리랑 무용단' 회원과 독일인 등 총 18명이 무대에 올라 화려한 우리 전통무용을 펼친다.
아리랑 무용단은 교포 1세들이 우리 문화를 지키고자 독일 도르트문트를 거점으로 1990년대 구성한 단체로 독일 현지에서 교포 2·3·4세대에게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와 공연예술을 보급하고 발전시키고 있다.
'다시 부르는 아리랑-망향의 춤'이라는 주제로 펼치는 공연은 1부 '그리움', 2부 '도약'으로 나눠 진행된다.
먼저 1부의 첫 순서에서는 흰 옷차림에 흰 수건을 들고 추는 '살풀이춤'이 무대에 오른다. 여인의 그윽한 내면의 법열을 표현하는 듯한 춤사위는 우리 고유의 정한을 잘 간직하고 있다.
이어 어떠한 형식에도 구애받지 않고 마음이 흐르는 대로 한 편의 시를 써 내려가듯 자신의 감정을 춤사위로 표현하는 '부채산조'와 한지를 길게 오려 만든 것을 양손에 하나씩 들고 추는 '지전무'를 감상할 수 있다.
지전무는 처음에는 느리게 추다가 후반부에는 빠른 동작으로 격렬하게 추는 춤으로 전통적인 샤머니즘의 한 장르다.
1부의 마지막 순서에서는 무속 장단에 맞춰 궁중 복식을 갖추고 태평성대를 나타내는 우아하고 화려한 춤인 '태평무'를 선뵌다.
2부에서는 소고와 장고, 북 등을 활용한 타악 연주가 무대에 오른다. 자진모리, 동살풀이 장단과 휘몰이 장단을 엮어 여러 명이 연주를 하는 '장고합주'에 이어 농악에서 12차 장단에 맞춰 소고를 두드리면서 추는 '소고춤'은 황홀한 멋이 깃든 춤이다.
또 장고를 비스듬히 어깨에 둘러메고 여러 가지 장단에 따라 추는 '장고춤'과 장고라는 악기를 작게 만들어 한 손에 들고 춤을 추는 '경고춤'은 장고춤보다 좀 더 다양하고 경쾌한 동작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하늘과 땅과 사람의 어울림을 통해 희망찬 미래를 소리의 화합으로 표현한 '북모듬' 공연은 보는 이들에게 신명을 더해주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김성환 구청장은 “광복 70주년인 올해, 역사의 흐름과 떼어놓을 수 없는 파독 간호사로 구성된 아리랑 무용단의 전통 춤 공연을 만날 수 있게 돼 더 없이 감사한 마음”이라며 “이번 공연이 파독 근로자들의 희생과 헌신에 조금이나마 보답이 되기를 바라며, 현재의 풍요로움에 취해 우리가 잊고 있었던 그 분들의 삶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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