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중 6명 "난 흙수저"

박용신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5-10-14 09: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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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제공=사람인)
구직장 중 상당수 상대적 박탈감 느껴

[시민일보=박용신 기자]좋은 집안에서 태어난 사람을 뜻하는 ‘금수저’의 반대인 ‘흙수저’라는 자조적인 의미를 지닌 신조어가 젊은층 사이에서 심심치 않게 쓰이고 있다.

14일 실제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 1082명을 대상으로 “귀하는 금수저와 흙수저 중 어디에 속한다고 생각합니까?”라고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59%가 ‘흙수저’를 선택해 ‘금수저’(2.5%)라는 응답보다 24배 가량 많았다.

본인이 ‘흙수저’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로 43.6%(복수응답)가 ▲생활비조차 스스로 충당해야 해서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부모님의 금전적 뒷바라지를 못 받아서(43.4%)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계속해서 ▲연로한 부모님의 노후대비가 부족해서(31.3%) ▲돈 걱정에 학업에 집중하지 못해서(29.6%) ▲취업 후에도 빚을 걱정해야 할 처지라서(29.6%) ▲부모님의 불화 등 가정환경이 좋지 않아서(21%)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이들 중 63.8%는 본인이 노력하더라도 계층 이동이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절대 불가능하다’는 응답은 26.6%였다.

또한, 36.8%는 본인의 계층에 대해 사회보다도 부모님을 더 원망해 본 경험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금수저’, ‘흙수저’를 선택한 응답자 중 선택한 이유 1위는 단연 ▲재산(77.4%, 복수응답)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인맥(44.7%) ▲지위(35.6%) ▲가정환경(31.1%) ▲학벌(26.6%)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전체 응답자의 42.8%는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모님과 관련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 경험이 있었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상황으로는 ▲부모 덕에 돈 걱정 없이 구직하는 사람을 볼 때(63.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뒤이어 ▲부모님 회사에 취업하는 사람을 볼 때(48.2%) ▲경제적 여유로 취업이 안 급한 사람을 볼 때(47.1%) ▲부모님을 통해 청탁 취업하는 것을 볼 때(40%) ▲면접에서 부모님의 직업을 물어볼 때(30.5%)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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