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배려가 필요할 때
[시민일보=박용신 기자]국내 주요 직업들 가운데 감정노동의 강도가 가장 심한 직업은 민원인 및 고객과 접촉이 많은 텔레마케터(전화통신판매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이 ‘2014재직자 조사 결과’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텔레마케터가 감정노동 강도 순위 1위이며 호텔관리자, 네일아티스트, 중독치료사 등이 뒤를 이었다고 13일 밝혔다.
이외 주유원, 항공권발권사무원, 취업알선원 등도 감정노동 강도가 높은 직업으로 꼽혔다. 상점판매원, 고객상담원, 해양경찰관도 감정노동이 많은 직업 상위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는 고용정보원이 2014년 6~10월 우리나라 주요 직업 730개, 종사자 2만55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다.
조사는 ▲대인 접촉 빈도 ▲외부고객 대응 중요도 ▲ 불쾌하거나 화난 사람 대응 빈도 종합 등 3개 항목으로 나눠 종합 집계했다.
항목별 감정노동 순위로는 ▲대인 접촉 빈도에서는 주유원, 중독치료사, 치과위생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외부고객 대응 중요도는 중독치료사, 자연환경안내원, 보험대리인 및 중개인 등이 상위에 올랐다.
또한, ▲ 불쾌하거나 화난 사람 대응 빈도 종합에서는 텔레마케터, 경찰관, 보건위생 및 환경검사원, 항공기객실승무원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박상현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고객만족’이라는 소비문화가 만들어 낸 그늘이 감정노동”이라며 “자신의 감정을 숨긴 채 웃는 낯으로 고객을 대해야만 하는 감정노동 직업인을 위한 관심과 배려, 정책적 지원이나 예방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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