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비리 연루'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 檢 출석

박용신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5-10-05 23: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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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기(검찰청) 왜 와야 하는지 모르겠다"
협력업체 일감 몰아주기·비자금 조성 부인


[시민일보=박용신 기자]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새누리당 이상득 전 의원(80)이 5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22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했고, 부축을 받으며 청사로 걸어 들어왔다.

이 전 의원은 포토라인에서 '정준양 전 포스코그룹 회장의 선임에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왜 내가 여기(검찰청)에 와야 하는지 이유를 정확히 모르고 왔다"며 "하나하나 묻는 데 대답을 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의 이번 검찰 출석은 검찰이 포스코 수사를 시작한 지 약 7개월 만이자 지난 2012년 저축은행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1년 2개월간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만기 출소한 지 2년 1개월여만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이 전 의원을 상대로 그의 측근이 실소유주였던 티엠테크 등 포스코 협력업체 3곳을 통해 3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는데 얼마나 관여했는지를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30억원 중 일부가 이 전 의원에게 흘러들어간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이 돈의 성격이 불법정치자금인지, 대가성 있는 뇌물인지에 따라 사법처리 수위가 달라질 수 있다.

검찰 관계자는 "티엠테크 등 포스코 협력업체 3곳의 경우 설립할 때부터 이 전 의원이 관여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며 "30억원을 조성하게 된 경위, 사용처 등에 대해서도 이 전 의원이 깊게 개입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이 전 의원은 이를 부인하고 있어 조사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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