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평동 유구 전시관' 조성

전용혁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5-09-28 08: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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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600년 역사 그대로 보존
2018년 시민에 개방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조선 초기부터 일제강점기에 이르기까지 서울 종로구 공평동 지하의 600년 역사가 전면 보존돼 시민에게 개방된다.

서울시는 사대문 안에 위치한 공평동 1, 2, 4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 추진 과정에서 대단위로 발굴(2014년 6월~2015년 2월)된 도로와 골목, 15~16세기 다양한 신분별 집터, 청와백자편, 기와편, 분청사기편 등을 원위치에 전면 보존, 2018년 4월 ‘공평동 유구 전시관’으로 문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조성되는 ‘공평동 유구 전시관’은 높이 6m, 총 면적 3818㎡(약 1154평) 규모로 서울 최대 유구 전시관이다.

이는 도심내 위치한 KT신사옥 유구전시관(231㎡)의 16.5배, 육의전박물관(5050㎡)의 7.5배, 서울시청내 군기시 유적전시실(882㎡)의 4.3배에 달하는 규모다.

공평동은 보신각, 의금부터를 비롯해 주요 유적 밀집지역인 종로네거리,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하는 지역으로 조선 후기 영ㆍ정조시대, 국왕을 보필하며 탕평정책을 이끌었던 채제공ㆍ승인명 등의 정승이 살고, 1905년 을사늑약 체결에 저항해 우국지사 민영환이 순국한 곳이다.

시는 공평동 유구 전시관이 완성되면 조선시대~근대 도시조직의 원형과 이 유적들 속에 600여년에 걸쳐 층층이 쌓여있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시민들 앞에 온전히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정비사업 구역에서 발굴된 매장문화재를 전면 보존하는 것은 최초로 시는 이번 패러다임 전환을 계기로 삼아 앞으로 사대문 안 정비사업 구역에서 발굴되는 매장문화재는 최대한 ‘원위치 전면보존’을 원칙으로 삼아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문화재청ㆍ사업시행자와 반년이 넘는 기간 동안 수많은 협의 과정을 통해 이와 같이 전면 보존하기로 하고, 유구가 발굴 된 원 위치인 신축건물 지하 1층 전체에 전시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사업시행자와의 추가 협의를 거쳐 정비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문화재 관련부서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해 설계 및 시공의 뼈대가 될 전시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시공에 들어가 2018년 4월 준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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