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라디오 활용··· 오전 7시~오후 10시 송출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서울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지역내 폐쇄회로(CC)TV에서 음악방송이 나오는 획기적인 시도를 펼치며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구는 기존 CCTV의 방송시스템을 활용해 '노래하는 CCTV'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구는 향후 행정정보 제공 창구로의 활용은 물론 구민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노래하는 CCTV는 공공시설물의 활용도를 높이고 주민의 생활안전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관제센터와 긴급 통화를 위해 설치된 기존 CCTV의 엠프(스피커)를 활용한 이번 사업은 고가의 CCTV를 영상관제와 분리해 주민 생활정보 서비스로 활용하려는 전국 최초의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에따라 외곽이나 골목길 등 우범지역의 CCTV를 통해 지역의 분위기를 밝게 개선하기 위한 '음악방송'이 실시되고 있다. 어린이 시설, 도시자연공원과 공영주차장 등 총 138곳의 148대를 활용해 오전 7시~오후 10시 음악방송을 송출한다. 음원은 범죄예방용 클래식음악과 FM 라디오를 활용한다. 주민들의 청취감 향상과 방송시간 변경, 방송 볼륨과 방향 조정 등 불편사항을 듣기 위해 안내판을 설치하고 관제센터내 콜센터(02-879-5832)를 운영한다.
또한 주민의 정보 욕구 충족을 위해 철쭉제·책잔치·인헌제 등 문화축제 정보, 태풍 호우 및 여름철 폭염 대비 등 재난안전 정보, 노인들을 위한 독감예방주사 일정, 금연홍보 등 보건의료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교통단속용이나 시설물관리용, 쓰레기무단투기 감시용으로 사용되던 CCTV를 주민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행정서비스 매개체로 활용할 것"이라며 "일방적인 방송이나 소음이 되지 않도록 주민들과 소통하며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를 접목시켜 '구민 1일 DJ', '마을행사 방송지원'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마을공동체 복원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유종필 구청장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공공시설물이나 서비스의 역할을 넓게 보고 확대하는 것은 직원들의 창의적인 사고와 적극적인 혁신의 결과물"이라며 "노래하는 CCTV가 구민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서비스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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